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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 굶주림과 유배의 판결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9 조회수274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 굶주림과 유배의 판결(예레 5,1-31)

 

나 하느님의 신문 뒤의 판결을 들어라. 예루살렘 거리마다 쏘다니며 살펴보아도 올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찾는 이가 하나도 없다. 심지어 그들은 자기네 얼굴을 바위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고는 훈계를 받아들이길 마다하였다. 그래서 너는 이렇게 생각하리라. ‘저들은 가련하고 어리석기만 하다. 그러니 이제 어르신들에게 가서 말하리라. 그들이야말로 분명 주님의 법을 알고 있으리라.’ 그러나 그들 역시 이미 멍에를 부러뜨리고 그 줄을 끊었다. 그러므로 숲 속의 사자나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찢어서 죽일 것이다. 그들의 반역이 잦고 배반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풍기 문란이니 내가 너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느냐? 그들 자식들마저 나를 저버리고 신도 아닌 것들의 이름으로 맹세하였다.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였는데도 그들은 간음을 저지르며 창녀의 집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욕정이 가득한 살진 수말이 되어 저마다 제 이웃의 아내를 향해 힝힝거린다. 이런 짓들을 보고서도 내가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 말씀이다. 이따위 민족에게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온갖 궤변에 대한 주님인, 나의 응답이다.

 

그들의 포도밭 둑에 올라가 파괴하여라. 그러나 끝장은 내지 말고 그 가지들만 잘라 내어라. 그것들은 주님에게 속해 있지 않다. 사실 저들은 나를 완전히 배신하였다. 그들은 나를 부인하면서 지껄인다. “그분께서 그러실 리가 없다. 재앙이 우리에게 닥칠 리도 없고 우리가 칼이나 굶주림을 만날 리도 없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이 이렇게 나불거리니 나 이제, 내 말이 너의 입에서 불이 되게 하고 백성은 장작이 되어 그 불이 그들을 삼키리라.”

 

그렇게 이스라엘이 전쟁과 굶주림과 유배를 겪으리라. 이스라엘 집안아, 내가 먼 곳의 한 민족을 너희에게 불러들이리라. 너는 그들의 말을 모르기에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하리라. 그들은 모두 용사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요새 성읍들을, 네가 의지하는 성읍들을 칼로 파괴하리라. 그러나 그날에도 아직 내가 너희를 끝장내지는 않겠다. 그렇지만 그들이 어찌하여 우리 하느님께서 이런 일을 우리에게 하셨소?” 하고 물을 때, 너는 이렇게 일러라. “너희가 나를 버리고 낯선 신들을 섬겼으니, 이제 너희는 낯선 곳에서 이민족들을 섬길 것이다.”

 

, 이 말을 야곱과 유다에게 들려주어라. 어리석고 지각없는 백성아 제발 이 말을 들어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구나. 너희는 나를 경외하지도 않고 내 앞에서 떨지도 않는단 말이냐? 주님 말씀이다. 이 백성은 완고하고 반항하는 마음을 지니고 돌아서서 가 버렸다. 그들은 마음속에 이런 생각도 품지 않았다. ‘주 우리 하느님을 경외하자. 그분은 제때에 비를, 이른 봄비와 늦은 가을비를 내리시고 우리를 위해 수확 주간을 지켜 주시는 분이시다.’ 너희의 죄악이 이런 질서를 어지럽혔고 너희의 범죄가 너희 선익을 가로막았다.

 

또한 내 백성 가운데 사악한 자들이 사냥꾼처럼 숨어 기다리며 사람들을 잡는다. 그리하여 그들은 더욱 득세하고 부유해졌으며 기름기로 번들거린다. 그들은 악한 행실도 서슴지 않으니 공정으로 다루지 않고 재판을 올바로 진행하지 않는다. 이러니 내가 벌하지 않겠느냐? 주님 말씀이다. 이따위 민족을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나의 업적을 몰라본 탓으로 창조 질서가 흐트러졌다. 이런 잘못된 길, 소름 끼치는 일이 이 땅에 일고 있다. 예언자들은 거짓으로 예언을, 사제들은 제멋대로다. 그렇게 내 백성은 그것을 좋아한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할까?

 

이제 북에서 예루살렘을 공격한다.[계속]

 

[참조] : 이어서 ‘9. 예루살렘 공격(6,1-30)’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포도밭,유배,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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