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1.1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0 조회수725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1월 9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복음 마르 1,21ㄴ-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어렸을 때의 사진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나이 먹으면서 제 모습이

계속 변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갓난아기 때의 제 모습을 보고

지금의 저를 떠올릴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제 모습을 보고도 지금의

‘저’임을 알기 힘들 것입니다.

그만큼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성격은 어떨까요?

성격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하긴 인간의 세포는 거의 7년 주기로

완전히 바뀐다고 하지 않습니까?

세포로는 7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

그리고 7년 후의 ‘나’ 모두

완벽하게 다른 존재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계속 변합니다.

그래서 제가 잘 안다는 상대방 역시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잘 알려고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부부간에도

대화가 점점 줄어든다고 합니다.

지레짐작하고,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리를 둡니다.

변화하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못할 때

드러나는 증세입니다.

상대방이 변했다면서 거부할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를 진짜 사랑이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율법학자 같은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의 권위로 가르쳤습니다.

율법에 쓰인 한 획 한 획만을 강조하면서

사람을 판단하고 단죄했습니다.

그에 반해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 자체로 권위 있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율법에 구속된 것이 아닌,

당신의 말을 통해서도 더러운 영이

복종하는 권위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권위는 바로 사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신원에 대해 말하는

더러운 영의 말을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 나가라.”(마르 1,25)라고

꾸짖으십니다. 악의 틈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명령이었습니다.

더러운 영에 갇혀 있는 사람의 아들을

잘 아시기에 그 감옥에서 곧바로

풀려날 수 있게 하는 말씀입니다.

‘사랑’ 안에서만 가능한 주님의 권위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권위는 사랑에서만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모든 변화까지도 받아들이는 사랑,

하느님께 모이도록 이끌어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런 사랑의 권위를

우리 역시 갖춰야 합니다.

진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게으름뱅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았는가!

노력의 결과로써 오는 어떤 성과의 기쁨 없이는

누구도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

(블레이크)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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