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새롭고 권위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0 조회수415 추천수3 반대(0) 신고

묵상 글을 쓰면서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말씀 안에서 하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지만 그러나 더욱 중요한것은 무엇인가? 왜 예수님은 성서를 직접 쓰시지 않았는가? 그것은 잘은 모르겠으나 그러나 제가 삼류 묵상가로서 보기로는 주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서 오셨습니다. 그렇기에 글보다는 먼저 선행하신 것, 인간의 구원, 착한 행실을 하시기 위하여서 오신것입니다. 불쌍한 영혼을 향해 먼저 발을 돌리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착한 보화가 먼저 쌓여야합니다. 제가 30년전에 수도회를 찾아돌아다녔습니다. 역시 돌아다녔다는 것이 참 부족한 모습의 단면과 같습니다. 그때 만나 뵈었던 분중에 한분이 이수철 신부님입니다. 신부님을 뵈면서 당시에 잘은 모르겠으나 신부님이 처음되시고 첫 소임을 하시는 모습 같았습니다. 잠시 뵙고 나서 저는 신학교 시험에 낙방과 함께 저는 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시간이 흘르고 흘러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대학원 다니고 회사 생활 등등을 하면서 여러 피정의 집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중에 다시 찾은 곳이 요셉 수도회입니다. 

 

하룻밤을 묵으면서 나름 많은 것을 느낀 사건이 있습니다. 그곳은 산이어서 산의 짐승들도 있고 사람을 물을 수 있는 벌레도 있습니다. 벌레를 보고 아주 많이 놀랬지요. 저가 어려서 지네한테 어머님이 물린 아주 아픈 기억이 있어서 벌레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저는 피정 집을 하룻 밤만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곳을 집으로 사시는 신부님과 수사님들을 생각하니 역시 ..참 대단하시네요 라는 말 밖에요.   

 

어느 신부님도 피정의 집을 운영하시는데 그곳이 외부에서는 좋아 보여도 그곳에 가끔가다 지네가 나와서 신부님을 문다고 합니다. 물려 본 사람만이 아는 아픔이라고 하지만 참 ..그와 같이 요셉 수도회의 신부님도 그곳에서 한생을 사신 분입니다. 그것외에 피정 신자들의 삶에서 나오는 온갖 괴로움을 다 들어주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 신부님의 사랑이 녹아 내려간 것이 묵상글인 것 같아요. 차마 저가 그분의 글을 매일 옮겨 여러 신자들 앞에서 글을 전달한다는 것이 죄송스러웠습니다. 신부님의 삶이 곧 권위입니다. 

 

착하고 선한 삶이 곧 권위이고 힘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녹아 내려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신 것이 권위입니다. 새로운 권위입니다. 그런 신부님의 삶과 나의 삶을 보니 저도 나의 갈 길이 보여집니다. 

 

선행이 먼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착한 행실이 먼저 수반되야 되는것이지요. 글은 나중에 써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순위를 먼저 정했습니다. 첫번째 신부님의 글을 전달하실 분을 찾는 것입니다. 아니면 신부님 수도회 홈페이지가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면 바로 볼 수 있도록 전파하는 것입니다. 

 

신부님과 같이 동행하지 않고 글만 전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그분과 같이 오랜 친교를 맺으신 분들이 전달하는 것이 정말로 옳은 것입니다. 신부님과 인생을 동고 동락하시면서 웃음을 같이 가신분들이 전하는 것이 옮은 것이지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전달하는 것인데 무슨 전달에 힘이 있을지요?? 삶의 동행의 결과를 전하는것이 묵상글이라고 봅니다. 

 

참된 권위는 예수님의 마음과 같이 착한 행실이고 그것의 힘을 실어 주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이성적인 것 보다는 착한 행실이 먼저이고 그것이 나의 기도 속에서 당신을 찾고 그것으로 그리스도화 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저도 글보다는 먼저 착한 행실에 더 집중 할 것입니다. 아무 말없이 사라져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