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0 조회수762 추천수6 반대(0)

영화 아바타(물의 길)에서는 인간이면서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한명은 나비족과 함께 살면서 나비족의 철학과 가치를 배운 제이크입니다. 다른 한명은 나비족이 되었지만 인간의 가치와 철학을 간직한 마일즈입니다. 제이크는 나비족의 여인과 결혼해서 자녀를 낳았고, 자연을 사랑하며 가족들 돌보는 나비족이 되었습니다. 마일즈는 몸은 나비족이 되었습니다. 큰 키와 강한 힘을 지녔지만 그 힘으로 나비족을 탄압하고, 나비족의 마을을 불살랐습니다. 마일즈가 나비족이 된 것은 자연을 사랑하고,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판도라 행성의 자원을 빼앗고,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제이크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겉모습이 닮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겉모습과 함께 내면의 모습을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의 위선을 질책하시면서 무엇이 깨끗한 것인지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은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부정하게 하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들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우리를 부정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탐욕, 분노, 질투, 음탕, 시기, 교만, 게으름, 원망이 우리의 마음에서 나와 우리의 몸을 부정하게 한다고 하십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상석에 앉으려하는 사람, 자신의 십자가를 남에게 전가하는 사람, 단식한다는 표시를 드러내는 사람, 율법으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예수님께서 부정하셨기 때문이 아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예수님께서 죄에 물들었기 때문이 아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면서 세례의 품격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육화의 신비는 하느님의 아들이 무슨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셨습니다.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신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이 세상의 품격을 높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의 세례도 품격이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으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으면서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시면서 우리들 또한 영원한 생명에로 초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에 우리의 썩을 몸도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이유이고, 그것이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이유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들과 함께 피와 살을 나누어 가지셨습니다. 악마를 당신의 죽음으로 파멸시키시고,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유혹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되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를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되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복음은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치유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복음은 그런 예수님의 치유가 여러 마을에 전해지는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들 또한 겉모습만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보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표징을 우리의 삶으로 온전히 전하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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