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부부란 다 그렇고 그런 것 / 따뜻한 하루[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0 조회수336 추천수1 반대(0) 신고

 

 

결혼한 지 20년이 넘어가는 금실 좋은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가면서 서로에 대한 관심도 사랑도 식어만 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살기보다는 차라리 헤어짐을 결심하기 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아주 절친한 지인을 찾아갔습니다.

 

지인은 평소 다정했던 그들 부부의 그 이야기를 듣고 매우 놀랐지만,

다음에 다시 올 때 그간 서로가 감사했던 것 좀 적어오라 당부했습니다.

 

그리하여 친구와 다음 만남의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부부는 각자 감사했던 것들과 칭찬을 서로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칭찬이 다 끝나자 남편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 한 가지를 들어주고 싶어요."

 

남편의 말에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이 시각부터 당신과 함께하길 정말 원해요."

 

사실 따지고 보면, 이처럼 부부란 다 그렇고 그런 것이라고 말들 합니다.

그러기에 행복한 부부는 서로를 당연시하지 않고 섬기며 사는 관계입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알려진 독일의 철학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말합니다.

우리만이 사랑할 수 있고, 이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가 없었으며,

이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음을 믿을 때 진정한 사랑이 묻어난다.”

 

바오로 사도도 아내와 남편관계를 이렇게 언급합니다(에페 5,21-33 참조).

남자는 부모님을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이 됩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이렇게 우리 부부는 그분 몸의 지체이며, 이는 큰 신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혼인과 이혼을 언급하시면서 우리를 다독이십니다(마르 10,5-9).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매우 참고 기다리면서 서로에게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살다보면 부부란 다 그렇고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부부는 내가 관계한 게 아닌 주님께서 맺어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결혼,부부,칭찬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