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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병 치유 (마르1,29-39)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0 조회수536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열병 치유

 

(마르1,29-39)

29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 예수님의 급하신 마음이 느껴진다. 앞 절에서 사람의 계명으로 지킨 그 자기 의로움으로 구원에 이르겠다고 하는, 그래서 하늘의 쉼,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구원과 상관없는 헛된 신앙을 하는 그들을 예수님께서 가르침으로, 구마로 치유하셨음을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구원의 참뜻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의 생각 그대로 소문으로 퍼뜨렸다. 하느님나라의 복음을 주었더니 소문으로 하느님의 뜻을 헛되게 한 것이다. 그와 같이 자기 의로움을 위해 애쓰는, 그래서 힘든 신앙이 무거운 짐이 되어버린 그 사람을 곧바로 찾아가신 것이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 어떤 사정? - 사위와 그의 동생이 함께 사는 집에 사는 장모다. 엄청 힘들고 화가 날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참아야 한다. 참고 또 참아야 했다. 자기 의로움을 위한 신앙을 살아야하니 화(禍)병이 났던 것이다. 또한 사람의 말, 소문을 듣고 하는 신앙이니, 죄인들을 구원하시러 오신 메시아를 몰랐기 때문이다.

 

(골로2,14) 14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죄)문서를 지워 버리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셨습니다.

 

(로마6,6) 6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하늘에서 죄인들을 찾아 이 땅으로 내려오신, 그리고 그들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 대속의 죽음으로 다 갚으신 예수 그리스도, 그렇듯 주님(하늘, 新郞)이 죄인(婦人, 땅)을 찾아가신 것이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 손과 손이 하나가 되었다. 죄의 손을 용서의 손이 덮으셨다. 대속으로 못 박히신 손이시다. 그 손이 잡아 일으키시니 화(禍)가 가셨다. 화, 분노, 미움의 그 죄(罪)성들은 인간의 힘, 노력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려질 수는 있지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쌓이는 것이기에 같은 사건, 상황이 벌어지면 화(禍)가 더 커진다. 그래서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화(禍), 미움 그 죄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셔서 대속으로 십자가를 지실 수밖에 없으셨던 것이다.

 

오늘 독서(히브2,14-18) 중에서~

14 자녀들이 피와 살을 나누었듯이, 예수님께서도 그들과 함께 피와 살을 나누어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권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당신의 죽음으로 파멸시키시고, 15 죽음(죄)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다음절에 고침받은, 구원받은 이들을 소개한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얻는 용서, 그 구원으로 치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기적의 예수님으로, 그 소문으로 퍼뜨릴 것을 막으신 것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 예수님은 죄인들을 찾아다니시는 분이시다. 당신께서 죽으셨다 부활하신 뒤에도 두려워 숨어있는 제자들을 찾아 다니셨다.(요한20,11-24 21,1~) 그리고 당신의 숨, 성령과 하늘의 평화를 주셨다. 그렇듯 오늘 주님이, 말씀이 우리를 찾아 오셨다.

 

(요한1,14)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 참지 않아도 된다는 말리 아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예수님의 힘으로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용서하신 나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신, 또 다른 이의 죄를 위해서도 죽으신 그 서로의 용서이신 예수님 안에서 참아 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 넘어진다. 열난다. 그랬을 때 매일 찾아오시는, 아니 내 마음과 생각에 새겨주신 용서의 법, 그리스도 피의 새 계약, 그 하느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또 일어나 가 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참지 못하는 나의 이기심과 혈기, 그 부족함, 그 죄성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갈 때, 그런 나를 위해 대신 죽어주신 그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또 넘어져 힘들 때 곧바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의 못 박히신 손’을 다시 잡는 것이다. 그랬을 때 熱病, 火病, 罪意識이 가시곤 한다는 것이다.

 

(히브10,16-17) 16 “그 시대(십자가)가 지난 뒤에 내가 그들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그들의 *마음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생각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17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나는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의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 새 계약의 법, 그 예수님(말씀)께서 오늘 나에게 다가 오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화가, 죄가 가셨다.

 

☨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아멘 

 

 

 

 

 

연중 제1주간 수요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카파르나움에서의 하루’가 이어집니다.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마르 1,27)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신 예수님께서 회당을 나와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십니다.

그곳에는 그분의 도움이 필요한 시몬의 장모가 있습니다.

 

어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말씀’으로 치유하신 예수님께서,  오늘은 ‘행위’로 그를 치유하십니다.

그분께서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십니다.

치유받고 나서 곧바로 “시중을 드는” 그의 모습은, 하느님께 받은 ‘은혜’가 이웃을 위한 ‘봉사’로 이어져야 함을 묵상하게 합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안식일이 끝나고 사람들은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데려옵니다.

그들을 낫게 하신 예수님께서는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외딴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십니다.

이는 병자를 고쳐 주고 마귀를 쫓아내는 능력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분의 능력은 하느님을 만남으로써, 곧 하느님에게서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만나는 때인 기도 안에서 새로운 결단을 내리십니다.

모든 이가 열광하며 당신을 찾는 그곳에 머무르시지 않고, 다른 고을을 찾아 나서십니다.

온 백성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당신께서 오신 목적이며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마르코 복음사가는 어제와 오늘 복음에 걸쳐 예수님의 모든 활동을 요약하여 소개합니다.

하루에, 그것도 안식일에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셨다는 것은 복음 선포가 그만큼 급하고 중요하였음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항해 여정을 기도로 시작하시고, 기도로 마무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합시다.

믿음은 하느님과 만나는 시간 안에서 커 나갑니다.

기도는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채워 주고, 우리의 분주한 일상을 이끌어 주는 근원입니다. “기도는 노력입니다.”

“기도를 가까이할 때에 삶이 바뀝니다”(『기도, 새 생명의 숨결』, 16면).

그래서 기도는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희생하고 투쟁하며 기도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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