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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1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1 조회수220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예레 7,1-8,3)

 

성전 설교, 26장이 보도하는 설교 상황과 결과를 바탕으로, 기원전 608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아무튼 이 설교는, 후대의 편집자들이 예레미야 설교의 굵직한 주제들을 이곳에 모두 규합시켜 놓음으로써 그 내용이 확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곧 하느님 계명에 성심으로 순종하는 대신 부질없이 성전과 종교 제도를 맹신함으로써 빚어진 상황, 종교 의식은 거행하지만 하느님께 벌을 받게 된 백성을 위한 중개의 금지, 시나이산에서 그리고 예언자들의 중개로 계시된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백성의 거역 행위, 징벌의 준엄함 등이 그 주제들이다.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님의 집 대문에 서서 외치라고 주문한 말씀이다. “유다의 주민아, 주님 말씀을 들어라. ‘너희 길과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겠다. 여기는 주님 성전이다!하는 거짓말을 믿지 마라. 너희가 참으로 너희 길과 행실을 고치고 올바른 일을 실천한다면,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 살게 하겠다. 그런데 너희는 너희 자신도 모르는 다른 신들을 따른다. 그러면서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에서, 우리는 구원받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 이런 역겨운 짓을 하는 주제에! 너희에게는 이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만 보이느냐? 내가 모든 형제를, 곧 에프라임 후손을 모두 쫓아낸 것처럼 너희를 내 앞에서 내쫓겠다.’”

 

그러니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마라. 나는 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무슨 짓들을 하는지 보고 있지 않느냐? 그들은 다른 신들에게 술을 부어 바쳐 내 화를 돋우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모욕한 것이 나인 줄 아느냐? 오히려 그들 자신이 아니냐? 그들이 수치를 당하게 된 것이다. 이제 나의 분노와 진노가 이곳에 쏟아져 사람과 짐승과 들판의 나무와 땅의 과일을 모두 태우리니, 아무도 끄지는 못할 것이다.

 

만군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 기울이지도 않았다. 내가 예언자들을 끊임없이 보냈는데도, 오히려 목만 뻣뻣이 세우고 고약하게 굴었다. 네가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고 응답도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전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도 받아들이지 않은 족속이다. 그들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다.'"

 

불경의 비참한 결과를 미리 보여주마. 주님께서는 당신 진노를 일으키게 한 이 세대를 내치셨다. 그들은 역겨운 것들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 안에 들여놓아 그 집을 더럽혔다. 주님 말씀이다. 여기는 이제 '살육의 골짜기'라 불릴 것이다. 이 백성의 시체가 새와 짐승들 밥이 되어도 그것들을 쫓아낼 자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거리에서 환호성과 즐거움에 찬 목소리와 신랑신부의 목소리를 멈추게 하리니 그 땅이 황무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훗날 여느 때에 사람들이 유다 임금들의 뼈, 그 제후들의 뼈, 사제들과 예언자들의 뼈, 예루살렘 주민들 뼈를 그들 무덤에서 꺼낼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뼈는 그들이 사랑하고 섬기고 따라가고 붙좇으며 예배했던 해와 달과 하늘의 모든 군대 앞에서 흩어져, 다시는 거두어지거나 묻히지 못하고 땅 위에서 거름이 될 것이다. 내가 이 사악한 족속을 몰아낸 곳곳에서, 그 족속의 남은 자들 모두 죽음을 삶보다 더 낫게 여길 것이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비길 데 없는 완고함을 예레미야 너는 그들에게 전하여라.[계속]

 

[참조] : 이어서 ‘11. 예레미야의 탄식(8,4-23)’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시나이산,주님의 집,살육의 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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