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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비를 부르는 꽃 / 따뜻한 하루[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4 조회수404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느 교수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나비가 꽃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꽃이 나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수의 질문에 한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교수님, 나비가 꽃을 선택해서 꽃으로 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교수는 말했습니다.

"그냥 보면 나비가 마냥 꽃을 선택하는 것처럼 외관상으로 보이지만,

꽃이 향기를 발해서 자신을 드러냈기에 나비는 그 향을 찾아간 거라네."

 

실제로 꽃은 대게가 다 두 가지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로운 것과 이로운 곤충을 구분해 향기를 퍼트립니다.

 

꽃의 향기는 바람 부는데 따라 흩어지지만,

사람도 꽃이 내는 데로 저마다 향기를 냅니다.

그간 살아온 대로 생겨난 고유한 내면의 향기입니다.

 

오늘 하루 거울 속 여러분의 얼굴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이 내는 꽃에는 어떤 향기가 담겨 있습니까?

 

오래 전에 누군가가 드라마에서 남긴 기억에 남을만한 명대사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완전하게 진 것은 아니다.

그 향기가 세상에 남아서 우리의 기억 깊은 곳을 찌르고 있었다.

 

바오로 사도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며 말합니다(2코린 2,14-16 참조).

이렇게 그분께서는 늘 그리스도의 개선 행진에 우리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향내가 우리를 통해 곳곳에 퍼지게 하십니다.

우리 신앙인 모두는 하느님께 피어오르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하느님께 구원받을 사람들에게는 생명으로 이끌 향내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비가 꽃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꽃의 향기가 나비를 불러 모았듯이,

우리 신앙인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품으며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합시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서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부여하신 가장 으뜸 사명입니다(마태 28,20 참조).

 

감사합니다. ^^+

 

 

태그 나비,향기,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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