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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믿음 안에 변함이 없는 것은 / 따뜻한 하루[1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20 조회수240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루가 다르게 너무도 빨리 새 제품이 쏟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들이 전혀 다르게 변하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무엇이 옛것이며 신상품인지를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4,000년 전에도 사용하던 오늘날과 비슷한 모양의 물건이

지금도 가정마다 보관되고 사용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우산입니다.

 

우산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중국 주나라 시절 도편수였던 노반이었는데,

하루는 정자에서 갑작스런 비를 피하다가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움직이는 정자 모양이 있으면 대단히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대나무를 잘게 쪼갠 바큇살에 천을 덧대어 우산을 만들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발견된 조각이나 회화에는 비 맞는 것을 막기 위한 게 아닌,

뙤약볕으로부터 파라오를 보호하기 위한 양산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렇게 그것은 왕이나 통치자의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코자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산이 언제 처음 쓰였는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17세기 중엽의 그림인 김명국의 '기려도'에 우산이 그려져 있어서

그때 이미 보편적으로 우산이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비가 오는 날 들고나갔다가 너무나도 쉽게 잃어버리는 물건인 이 우산과 양산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형태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그 기본 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일 년에 두 번 판공으로 회개를 통한 고백으로 죄 사함을 겨우 받지만,

보속 후 또다시 생각과 말과 행위 그리고 신자로서의 의무 소홀의 죄를 범합니다.

그 후 하느님 은총으로 속죄하며 이어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죄 지음과 회개, 속죄와 새로운 다짐의 삶을 사는 신앙인입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생활을 추구하고자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 뜻이며, 무엇이 선하여서 하느님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십시오.’(로마 12,2)

 

그렇습니다.

복잡다단한 삶에서 스스로에게 한 번 냉정하게 질문해 봅니다.

오랫동안 우산같이 변함이 없는 것이 나에게도 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죄지을 기회를 피할 수 있는 믿음인지를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우산,변화,죄와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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