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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례]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41: 성전의 이해 - 감실에 대해서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7-05 조회수8 추천수0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 (41) 성전의 이해 : “감실”에 대해서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는 각 성당의 구조와 합당한 지역 풍습을 고려하여 성당의 한 부분에 감실을 만들어 모셔 둔다. 감실은 참으로 고상하고 잘 드러나고 잘 보이면서도 아름답게 꾸민 곳에, 또한 기도하기에 알맞은 곳에 마련해야 한다.

 

감실은 보통 하나이고 붙박이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단단하고 깨지지 않는 불투명 재질로 만든다. 그리고 성체를 모독할 위험이 결코 없도록 닫아 두어야 한다. 그 밖에도 전례에 쓰기 전에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한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14항)

 

성전에 들어가, 제단을 바라보면 하나의 빛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빛의 의미는 잘 아시다시피, 감실에 성체가 모셔져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빛을 통해 성체가 모셔져 있음을 알고, 성체조배를 하거나 성체와 함께 머무릅니다. 이렇듯 성전 안에서 “감실”은 성체를 보관하고, 특별히 성체 훼손을 막으며, 나아가 교우들이 성체 앞에 머무르며 기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감실의 위치에 대해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에서 명확하게 제시됩니다.

 

표지라는 의미에서 볼 때, 미사가 거행되는 제대에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가 보존되는 감실을 두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교구장 주교의 판단에 따라 감실은 아래와 같이 만드는 것이 좋다.

 

ㄱ) 예식을 거행하는 제대가 아닌 가장 적절한 곳에 알맞은 형태로, 제단 안에 설치한다. 더 이상 예식 거행에 쓰지 않는 옛 제대 위에 설치할 수도 있다.(303항 참조)

 

ㄴ) 성당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그리스도 신자들의 눈에 잘 띄며 개인적으로 조배하고 기도하기에 알맞은 다른 경당에도 설치할 수 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15항)

 

이 내용에 따르면, 제대에 성체가 보관되는 감실을 두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제대 앞 부분에 성체를 보관할 장소를 마련하여 일체형으로 만드는 것들에 대해 반대한다고 전합니다. 아울러, 감실 위치에 대한 부분은 교구장 주교의 판단에 따라 인준받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감실의 형태와 구성, 위치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성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리스도 신자들의 눈에 잘 띄게 하여 조배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야 합니다.

 

316. 전통 관습에 따라 감실 옆에는 기름이나 초를 사용하여 언제나 특별한 등불을 켜 놓아 그리스도의 현존을 나타내고 경의를 표시한다.

 

317.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보존에 관하여 법 규범으로 정해진 다른 모든 사항도 잘 지켜야 한다.

 

그리고 316, 317항에서는 감실등에 대한 부분과 성체 보존을 위한 법 규범까지 제시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별한 등불”은 그리스도가 모셔져 있음을 알려주는 표지입니다. 우리 역시 이 빛을 바라보며, 주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늘 성체 앞에 머무르며 함께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025년 7월 6일(다해) 연중 제14주일 대전주보 4면,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세종도원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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