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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23 조회수672 추천수1 반대(0) 신고

 

 

(녹) 연중 제3주간 화요일 -1월29일

 

2023년 01월 24일 화요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여기에는 요셉 성인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요셉 성인은 복음서에서 주로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성경은 그의 일생에 대하여 전하는 바가 거의 없는데전승에 따르면 그는 일찍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쩌면 오늘 복음의 시작 부분이 그것을 간접적으로 말해 주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그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복음이 어머니와 형제들만을 언급하는 것을 신학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마치 당시의 신앙인들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유일하신 아버지시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마르 14,36 참조).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포괄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나타냅니다.

고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연관계입니다가족이 중시되고 같은 혈통을 가진 민족이 강조됩니다.

지난날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같은 혈통을 가진 이들은 한 마을에 모여 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믿음으로 맺어진 새로운 관계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은 믿음의 표현이자 신앙인들이 살아가는 새 기준입니다.

이렇게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립니다.

아버지와 아드님의하느님과 예수님의 친밀한 관계 안에 속하게 됩니다이 관계는 혈통이나 민족의 범위를 넘어섭니다.

믿음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살아가는 이는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고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찾아 실천하는 이들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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