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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1.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29 조회수982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1월 29일 연중 제4주일

복음 마태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4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저는 전혀 하지 못하는 것이 꽤 많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스키도 또 골프도 이제까지

해 본 적이 없어서 전혀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을 부러워할까요?

굳이 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에

부러움도 없고, 못한다고 해서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전혀 하지 못하지만,

꼭 해 보고 싶은 것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토바이 타는 것입니다.

특히 쿠바 혁명가인 체 게바라가 젊은 날

오토바이를 타고 남미 대륙을

여행했었다는 글을 읽으며 나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오토바이 위에는 단 한 번도

올라가 본 적도 없습니다.

전에 살았던 강화도에서는

종종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의

행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을 보며 어렸을 때의 소망이

떠오르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또 그들이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그들과 나란히 신호대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실망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차림새였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한 사람을 볼 때는 멋있었는데,

똑같은 차림새에 개성이

전혀 보이지 않아 실망한 것이지요.

남만큼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남을 쫓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멋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보다 자기 개성을 드러내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이

훨씬 더 멋져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를 모두 다르게 창조하신 하느님 뜻에

어떤 삶이 맞을지를 묵상해 보십시오.

어렵고 힘들어도 나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그들처럼 사는 삶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들만큼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삶 역시 옳지 않습니다.

자기 고유의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만이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의 삶,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행복 선언’을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굶주리는 사람, 주님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행복해 보이지 않지만,

주님만을 바라보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함께하며 자기만의 삶을 살고 있기에

행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들만이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고 하십니다.

특히 주님께서는 세상의 관점에서 벗어나,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과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1코린 1,27 참조)

그렇다면 우리 역시 세상의 관점이 아닌

주님의 관점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은 해외 원조 주일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향한 관심을 기울이는 날입니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세상의 관점에서 벗어나,

가난한 이들과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우리가 될 것을 다짐하고

또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날입니다.

과연 주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를

다시금 묵상하면서 사랑하며 사는

나만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과 연민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사랑과 연민이 없으면 인류는

생존할 수 없다(달라이 라마)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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