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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1.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30 조회수91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1월 30일

연중 제4주간 월요일

복음 마르 5,1-20ㄴ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1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6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11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18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어느 사람이 신부님을 찾아왔습니다.

직장의 한 동료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지요. 이런 스트레스가

벌써 1년이나 지속되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신부님을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1년 동안 그분과 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셨군요. 그런데 참지 않고 복수해도

그 지긋지긋한 관계는 멈출 수 없을 텐데요.”

복수한다고 상대방이 무서워서 피할까요?

아마 또 다른 방향으로 복수할 것입니다.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따라서 이런 악순환은 누가 되든 상관없이

빨리 끊는 것이 제일 유익할 수밖에 없습니다.

속 좁은 생각은 속 좁은 반응을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넓은 생각,

긍정적인 마음은 마찬가지로 넓고 긍정적인

좋은 반응을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먼저 이 악연의 고리를

끊는 것이 유익하겠습니까? ‘나는 안 해!’

라고 말하지만, 내가 안 될 것은 또 무엇일까요?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의 삶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게 잘해주는 사람만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뻔한 것이라고 하셨지요. 사회에서도

특별한 사람이 더 인정받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사는 남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특별한 사람이 더 인정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어떠실 것 같습니까?

주님 역시 남들처럼 사는 삶이 아닌,

당신이 말씀하신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특별한 삶을 사는 사람을

더 좋아하시고 인정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만나서,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마르 5,8)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더러운 영은 예수님의 말씀을

어길 수가 없지요. 그래서 나가긴 하겠지만,

산 쪽에 놓아 기르는 돼지 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청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돼지 떼는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맙니다.

한 명의 사람이 더러운 영으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처럼 정상적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모두 함께

기뻐할 일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자기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들은 속 좁은 생각에 잡혀 있습니다.

한 명의 구원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것이 아닌,

자기들의 물질적인 손해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향한 사랑이 물질적인 것에 대한

사랑보다 작아서는 안 됩니다.

이런 속 좁은 마음으로는 주님과

절대로 함께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여러분은 인내해야 하며,

우리 주 하느님께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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