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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31 조회수44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01월 31일 화요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오늘 우리는 회당장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던 부인을 고쳐 주신 이야기를 듣습니다.

액자처럼 구성된 두 이야기는 모두 믿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 딸의 치유를 청하며 소개되는 인물은 야이로라고 불리는 회당장입니다.

야이로는 히브리 말로 빛을 주신다.’ 또는 빛을 밝혀 주신다.’는 의미를 가집니다(민수 32,41 참조).

그의 이름은 오늘 복음에서 매우 상징적인 구실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으로 이미 죽은 회당장의 딸을 되살려 주십니다.

이 이야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이 말씀은 두려울 수밖에 없는 죽음 앞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면서 동시에 죽음도 넘어서는 믿음을 강조합니다.

하혈하던 여인의 이야기도 치유를 넘어 믿음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행동합니다.

그에게 병이 낫는 것은 치유가 아니라 구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의 믿음에 답하십니다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두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혈하던 여인은 온갖 노력을 하였지만 병을 고치지 못하고 더 나빠졌습니다.

병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던 회당장의 딸은 결국 죽습니다.

모두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나아지지 않는 여인과 결국 죽음에 이른 회당장의 딸은 우리가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절망의 모습들입니다.

이 절망에서 벗어나는 길은 치유가 아니라 구원입니다.

야이로의 이름처럼 예수님께서는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빛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굳건한 믿음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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