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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2.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1 조회수662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3년 2월 1일

연중 제4주간 수요일

복음 마르 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아는 지인이 있는데,

이분의 차는 늘 상처투성입니다.

차 옆에도 또 뒤에도

어디에 긁힌 자국이 보이고,

어디에 부딪혔는지 찌그러져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차는 소모품이라서 잘만 굴러가면

그만이라는 말씀만 하십니다.

얼마 전에는 새 차를 뽑았다고 하는데,

또 얼마 못 가서 벽에 부딪혀서

또 큰 수리를 해야만 하셨습니다.

운전경력이 30년 넘었음에도

왜 이렇게 운전에 미숙할까요?

이에 대해 차량 전문가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운전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차를 사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차를 사랑한다면 함부로

운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그만큼 귀하게 여깁니다.

정말로 아끼는 물건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소중하게 다루고 혹시라도 상처가 날까봐

더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얼마나 그 사람을 귀하고 있었습니까?

혹시라도 상처를 입지 않을까 싶어서

귀하게 대하고 자기 말과 행동에 있어서도

조심할 것입니다. 그러나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내 배우자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또 내 자녀, 부모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친한 친구와 회사 동료에 대해서는

어떠했습니까?

귀하게 여겨야 사랑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내 뜻만을 내세우고, 상대방이

변화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은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아닙니다.

‘있음’ 자체로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

그때 사랑이라는 소중한 감정이

내 안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향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런데 고향 사람들의 반응이

영 좋지를 못합니다. 예수님의 신분,

직업, 그리고 가족을 이야기하며

못마땅하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귀하게 여기지

않는 곳에 사랑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랑이 없으니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도 없었습니다.

사랑 그 자체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얼마나

예수님을 귀하게 여깁니까?

가장 가까운 나의 이웃도 귀

하게 여기지 않으니,

주님도 귀하게 여기지 못하면서

매일 같이 ‘무엇을 달라.’,

‘남보다 더 잘 살게 해 달라.’,

‘편하게 살 수 있게 해 달라.’ 등의

요구만 하면서, 마치 주님을

나의 명령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종처럼

여기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그날그날이 일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라(에머슨).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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