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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8. 쭉정이와 알곡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2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1 조회수45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8. 쭉정이와 알곡(예레 23,19-32)

 

주님의 분노이다. 죄인들을 치는 이 징벌은 하느님의 제어 불가한 분노의 폭발도, 숨겨져 있던 정의의 실현도 아니다. 이 징벌은 멈추어 있던 하느님의 계획이 이행되는 것으로, 주님의 백성은 훗날, 또는 마지막 날에’, 곧 주님께서 당신 목표인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실 때에 가서야 비로소 그것을 분명히 깨달을 것이다.’ 이렇게 거짓 예언자들을 거슬러 선포된 신탁들 사이에 이 주님의 분노내용이 세부적으로 자리하고 있음은, 이들 예언자들이 곧이어 평화가 오리라 선포하는 것으로 보아, 하느님의 계획을 알지 못하는 자들임을 분명히 알도록 하려는 것이다.

 

보라, 주님 폭풍이, 그 노여움이 터져 나온다. 회오리치는 폭풍이 사악한 자들의 머리 위로 휘몰아친다. 주님께서는 마음속에 뜻하신 바를 이행하고 이루시기까지 당신 분노를 거두지 않으신다. 훗날에야 너희는 분명히 깨달으리라. 내가 예언자들을 보내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달려가고,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예언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내 어전 회의에 참석했더라면, 내 말을 내 백성에게 들려주어 백성이 악한 길에서 악한 행실에서 돌아서게 하였으리라.

 

나는 온 우주에 계시는 주님이다. 너희는 내가 가까운 곳의 하느님이기만 하고 먼 곳의 하느님은 아닌 줄 아느냐? 아니 내가 그저 집안의 신일 뿐 우주의 하느님이 아니란 말이냐?’ 이렇게 주님은 인간이 어떤 제한된 장소나 시간 속에 가두어 놓을 수 있는 그런 하느님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또 내가 순간의 하느님일 뿐 영원의 하느님이 아니란 말이냐? 만군의 하느님이신 주님 말씀이다. 사람이 은밀한 곳에 숨는다고 내가 그를 보지 못할 줄 아느냐? 주님 말씀이다. 내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있지 않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예언자들이 쭉정이와 알곡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들은 내 이름으로 거짓을 말한다. “나는 꿈을 꾸었네!” 언제까지나 이런 일이 계속되어야 하는가? 거짓을 예언한 저 예언자들의 마음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가? 그들은 제 마음의 속임수를 예언할 뿐이다. 그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바알 때문에 내 이름을 잊었듯이, 서로 주고받는 꿈 이야기들로 내 백성이 내 이름을 잊도록 흉계를 꾸미고 있다. 꿈을 꾼 예언자는 꿈 이야기를 하도록 버려두고, 내 말을 받은 이는 충실하게 그 말씀을 전하게 하여라. 쭉정이가 알곡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주님 말씀이다. 나의 말이 불과 같고 바위를 부수는 망치와 같지 않으냐? 이제 그분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하느님의 말씀과 불의 뜻은 어려워, 이를 뼛속에 둔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는 견뎌내지 못하겠습니다.’로 이해된다. 주님 말씀이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저희끼리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예언자들에게 맞서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주님의 말씀이다.” 하면서 제 혀를 놀려 대는 예언자들에게 나는 맞서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 내가 거짓 꿈을 예언하고 거짓말과 허황된 말로 내 백성을 잘못 인도하는 예언자들에게 맞서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결코 그들을 보낸 적이 없으며 그들에게 명령한 적도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런 이익도 주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 부분은 언어유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히브리 말 마싸는 을 뜻하기도 하고, 적들의 파멸과 이스라엘의 구원을 알리는 신탁을 뜻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적대자들이 자주 쓰는 이 용어사용을 금지하신다. 이를 고집하는 이는 주님께 이 된다.

 

앞에서 짐이 되는 주님 말씀의 개요를 대충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이 백성이, 또는 어떤 예언자나 사제가 너에게 무엇이 주님의 짐이오?” 하고 물으면, 너는 이렇게 대답하여라.[계속]

 

[참조] : 이어서 ‘29. 두 광주리의 환시(23,33-24,10)’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쭉정이,알곡,마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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