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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2.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5 조회수59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2월 5일 연중 제5주일

복음 마태 5,13-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연구에 의하면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의 행복은 1년을 채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고로 다리를 잃은 사람은 어떨까요?

다리를 잃는 순간부터 큰 좌절감 속에서

힘든 시간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한 1년을 넘어가면 불행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삶을 개척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1년 뒤의 행복도가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보다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그래서 영원히

행복하길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사는 우리 몸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즉, 행복이든 불행이든 그 어느 쪽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 몸 안의

유전자가 그 역할을 하는데,

행복감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게을러지고

나태해져서 유전자를 널리 퍼뜨리는 의지가

약해질 것이고, 반대로 불행에 빠져

우울감이 너무 길어지면 삶을 포기하게 되어

유전자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행복이든 불행이든 어느 한 곳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수백만 년 동안 진화됐고 또 앞으로도

진화될 인간이기에 계속된 변화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 안에서 자신이

해야 할 몫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삶 자체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할 때 불행의 순간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으며, 자기 삶에

더 충실할 수 있습니다.

늘 행복하길 원하는 우리이지만, 이는

욕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대신 어떤 삶이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출 수는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세상 안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으로 보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렇게 빛나는 사람,

세상 안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단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13.14)

세상의 소금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춰주신 것도 아닙니다.

분명하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십니다.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존재로

태어났고,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거룩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복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닌,

또 불행 안에서 헤어나지 못해

좌절과 절망을 반복하는 삶도

우리의 삶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으로

꼭 필요하고 거룩한 삶입니다.

그래서 이 모습에 맞게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처럼

우리의 빛이 새벽빛처럼 세상에

터져 나올 것입니다(이사 58,8 참조).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리더란, 사람들에게 하기 싫은 일을

시키면서도 그것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사람이다(해리 트루먼)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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