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2.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6 조회수786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3년 2월 6일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복음 마르 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53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20년 넘게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몸의 이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힘든 것입니다.

3~4시면 저절로 일어났는데,

그 시간에 눈은 떠지지만

‘조금만 더’를 마음속으로 대뇌이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면 아침 6시입니다.

사실 새벽에 하는 것이 많기에,

이렇게 늦게 일어나면 바빠집니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었던

새벽 기상이 왜 이렇게

힘들어졌는지를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12월에 외부 강의가 많아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많은 거리를 걷고 또 헬스도 했는데,

이 모든 것을 피곤하다며 쉬다 보니

일어나는 힘도 줄어든 것입니다.

하긴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정신력은 체력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의지력이라고 말하는

추상적 능력의 출처는 바로

체력에 있다는 것입니다.

피곤할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운동하지 않아 체력이 떨어지면서

의지력을 비롯한 정신의 힘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피곤하다고

또 시간이 없다고 줄였던 운동이었는데,

사실은 나의 피곤을 없애고 또 시간도

벌어주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도 이렇지 않을까요?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피곤해서 쉰다고 그리고 바빠서

쉰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쉰다고 해서 피곤과 바쁨이

실제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주님과 함께하면서 세상일에 대한

피곤을 줄이고, 더 맑고 건강한 정신으로

시간을 벌어 더 많은 일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결코 신앙생활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주님과 만남의 끈을 놓아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주십사고 사람들은 청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과 함께해야 한다고,

어떻게든 예수님과 만남의 끈을

연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받았습니다.

피곤하다고, 바쁘다고,

너무 고통스럽다고 그 밖의

이유를 들어 주님에게서 벗어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의 삶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빠도 운동을 해야 더 많은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주님 안에서 더 많은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스트레스는 ‘여기’에 있으면

‘거기’ 있길 바라거나, 또는

현재에 있으면서 매리에 있길

바라기 때문에 생깁니다.

이 괴리감 때문에 당신의 마음이

갈라지게 됩니다(에크하르트 톨레)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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