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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 배척받는 예레미야의 예언 /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2] / 예레미야서[3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6 조회수330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배척받는 예레미야의 예언(예레 26,1-24)

 

지금부터는 여호야킴의 통치 초기에 예레미야가 거짓 종교를 거슬러 비난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일종의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으로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이다. 이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대한 절대적 확신으로 예레미야는 종교 지도자들과 대립한다. 여기에서 유다 백성과 시민의 대표자들과 원로들이, 사제와 예언자들보다 훨씬 더 객관적 증언을 한다.

 

여호야킴이 다스릴 무렵에 주님 말씀이 내리셨다. “주님 집에 오는 유다의 모든 이들에게, 내가 한 말 빼놓지 말고 전해라. 그들이 저마다 제 악한 길을 돌아설지도 모른다. 그러면 나는 그들에게 내릴 재앙을 거두겠다. 그래서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 말씀이시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가 세운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 이 도성을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은 예레미야가 이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그가 주님 말씀을 다 마쳤을 때, 그들이 그를 붙잡았다. “어째서 네가 주님 이름으로 이 집이 실로처럼 되고, 이 도성이 폐허가 되리라고 예언하느냐?” 그러면서 온 백성이 주님 집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몰렸다. 대신들도 이에 주님 집에 올라와, 주님의 집 대문 입구에 앉았다. 그러자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말하였다. “들으신 것처럼 이 사람이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이에 예레미야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에게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행실을 고치고, 주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는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 이 몸은 여러분이 알아서 처리하십시오. 그러나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이 책임은 여러분이 져야만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보내시어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온 백성이 사제와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당할 죄목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 하느님 이름으로 말하였습니다.” 이때 원로들 가운데 몇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모레셋 출신 미카가 유다 임금 히즈키야에게 전하였는데, 그가 유다 백성에게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시온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며, 주님 집이 서 있는 산은 수풀이 될 것이다.그런데도 히즈키야가 그를 죽였습니까? 오히려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니, 주님께서 재앙을 거두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큰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입니다.”

 

그 무렵 주님 이름으로 예언한 이 또 있었으니 키르얏 여아림 출신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였다. 그도 예레미야와 같이 이 나라를 거슬러 예언하였다. 여호야킴 임금은 그를 죽이려고 찾았다. 이에 우리야는 이집트로 도망갔다. 그러자 임금은 엘나탄을 이집트로 보냈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우리야를 잡아내어 데려오자, 여호야킴은 그를 칼로 쳐 죽이고 그 시체를 공동묘지에 던져 버렸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사판의 아들 아히캄의 도움에 죽임을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

 

사실 예레미야는 요시야의 서기관이었던 사판의 집안과 두터운 친분 관계를 가졌던 것 같다. 사판은 임금에게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서를 읽어 주었으며, 그의 아들 아히캄과 함께 훌다 여예언자에게 문의하려고 파견된 적이 있던 인물이다. 그리고 유배당한 사람들에게 예레미야의 편지를 전해 준 사람도 사판의 다른 아들 엘아사였으며, 바룩이 낭독한 예레미야의 신탁을 듣고 그것을 왕궁 서기관 방에 모여 있었던 대신들에게 전한 사람도 사판의 손자 미카야였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치드키야가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 주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항복과 재앙(27,1-2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모레셋,미카,키르얏 여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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