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2.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8 조회수780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2월 8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

복음 마르 7,1-1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첫눈에 반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첫눈에 사랑을 느꼈고, 이 사랑에

부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첫눈에 반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그보다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사랑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닐까요?

실제로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고 합니다.

시러큐스 대학교의 스테파니 오티그 교수는

대뇌 촬영을 통해 0.2초 만에 그 사랑이

시작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코카인을 사용한 것과

같은 희열을 느끼고 뇌의 지적 영역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서히 사랑이 물들어 가면서 사랑의 마음이

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첫눈에 반하는 사랑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어느 순간이 되면

이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자신과 맞지 않는 이유를 찾으면서

처음에 가졌던 사랑을 부정하게 됩니다.

“내가 눈이 삐었지.”라고 말하면서

그 사랑이 잘못된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처음의 사랑은 분명한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랑을 사랑이 아니라 착각이라고 하면서,

아름답고 귀한 사랑을 잘못된 마음으로

바꾸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도 이렇지 않을까요?

0.2초 만에 내 뇌에 각인되는 주님의 사랑은

이유를 만드는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이익을 따지는 사랑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주님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끼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기준으로 사랑을 보는 사람은

주님과 함께하는 사랑을 볼 수 없습니다.

함께함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간직해야 큰 기쁨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늘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마르 7,15)라고 하시면서 깨끗한 마음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의 나오는 마음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마르 7,22).

이 마음이 나와서 사람을 더럽혀서

하느님과 함께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를 묵상했으면 합니다.

0.2초라도 충분히 반할 수 있는 사랑을

계속해서 내 마음에서 뿜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행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톨스토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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