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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빈자리 / 따뜻한 하루[3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15 조회수335 추천수1 반대(0) 신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라면 누구나 그 첫 만남의 설렘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와 함께한 그 반려동물은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은 10~20, 새끼 때부터 함께 경험한 주인에게 그의 죽음은,

상실감, 우울감, 죄책감 등으로 심리적 문제를 유발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습디다.

 

사실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지내다보면 그의 죽음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답니다.

'작은 가족'의 이별 앞에 반려인들이 갖는 공허감을 '펫로스 증후군'이라 합니다.

 

반려 인구 1,500만 시대의 우리에게는 이 '증후군'이 유별난 것으로 인식이 되어,

이웃은 물론 가족 내에서도 그 정신적 장애가 주는 슬픔에는 오해도 있더군요.

 

이 증세를 외국에서는 안정이 필요한 질환으로 구분돼 다양한 치료센터가 존재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단어조차 생소한 실정이라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무언가를 잃을까 걱정하지 마라.

잃는 게 옳다면, 잃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결단코 서두르지도 마라.

좋은 것은 그냥 사라지지는 않으니.

 

예수님께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면서 비록 우리가 참새보다 귀하지만,

그 참새 단한마리라도 하느님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답니다(마태 10,29).

 

그렇습니다.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책'에는 반려동물을 '인생의 선배'라고 표현합니다.

짧은 기간 생로병사의 각 단계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하기를 뒤로 미루거나 아끼지 말 것을 우리에게 깨우쳐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누군가에겐 그저 귀엽게 키운 반려동물 한 마리가 곁을 떠난 것이지만,

주인에게는 '가족'을 잃은 슬픔이기에 이들에 대한 포용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반려동물,펫로스 증후군,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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