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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2.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16 조회수784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목요일

복음 마르 8,27-33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28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29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31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

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3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그 사랑하는 연인은 병으로

하늘나라에 가신 분으로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애틋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이 구절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너는 마흔네 살에 죽었다.

너무나 젊은 나이다.

그러나 네가 천 살을 살았다 해도

나는 똑같이 말했을 것이다.”

통계청 2022년 5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83.4세입니다.

그렇다면 이보다 많은 나이에 사망해야

늙은 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사랑하는 사람을 행해서는

나이가 의미 없습니다.

제 부모님 모두 아흔을 넘어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너무 일찍 하

늘나라에 가신 것만 같습니다.

이 세상의 이별 앞에서 나이의 의미는

없음을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

많은 아쉬움과 후회 속에서 그 미안함을

지금 당장 풀어낼 수 없음이 커다란

상실감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존재가 너무나

고마울 수밖에 없습니다.

죄로 가득한 이 세상의 해방을

‘죽음’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당신의

죽음을 통해 보여주신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새로운 나라로 나아간다는 것을

당신의 부활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아쉬움과 후회. 그러나 그보다

희망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만남,

그리고 무엇보다 죄가 없는

하느님 나라에서 기쁨의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더 열심히

지금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마르 8,27)라고 물으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한다고

대답하지요. 이렇게 대답할 때,

제자들은 상당히 자랑스러웠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르 8,29)라고

다시 묻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마르 8,29)라는 정답을 이야기합니다.

당신에 대한 정확한 신원을 이야기한 것을

듣고는 숨겨져 있었던 하늘나라의 비밀을

말씀해주십니다. 당신이 수난과 죽음을

겪게 된다는 것, 그리고 다시 사흘 만에

부활하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답을 이야기했던 베드로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반박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르 8,33)

라고 꾸짖으십니다. 아쉬움과 후회의

순간을 받아들이지 않는 베드로였습니다.

그보다 바라봐야 하는 것은 부활로 이어지는

하느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이었습니다.

살면서 많은 아쉬움과 후회를 겪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일을 봐야 했습니다.

그 하느님의 일 안에서

우리는 커다란 희망을 얻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한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은 그를 믿고

사랑해 준 사람들의 열매다(김나미)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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