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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3. 두루마리 /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2] / 예레미야서[4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19 조회수396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 두루마리(예레 36,1-32)

 

바룩에게 받아쓰게 한 예레미야의 첫 신탁들 이다.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제사년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두루마리를 가져와 내 말 모두 적어라. 그것은 그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너에게 이른 말이다. 행여 유다 집안이 내가 내리기로 한 온갖 재앙을 듣고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서면, 나도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겠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불렀고, 그는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린 말씀을 부르는 대로 두루마리에 적었다.

 

예레미야가 그에게 지시하였다. “나는 묶인 몸이라 주님 집에 갈 수 없다. 그러니 단식일에 네가 주님 집에 가, 두루마리에 적힌 주님 말씀을 전해라. 행여 그들의 간청이 주님 앞에 올라가, 그들이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명령한 일을 그대로 해, 주님 집에서 그 두루마리를 읽었다. 그리하여 여호야킴 제오년 아홉째 달, 예루살렘의 온 백성과 유다 성읍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모든 백성은, 주님 앞에서 단식을 선언하였다.

 

그때에 바룩이 주님 집에서 그 두루마리를 온 백성에게 읽어 주었다. 그러자 미카야가 두루마리에 적힌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 서기관 방으로 갔다. 거기에는 모든 대신이 앉아 있었다. 미카야는 바룩이 백성에게 두루마리를 읽어 주어 자신도 듣게 된 것을 그들에게 전했다. 이에 대신들은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어, “읽어 준 두루마리를 들고 오시오.” 하는 말을 전하였다.

 

바룩이 두루마리를 가져오자, 그들이 바룩에게 거기서 그 두루마리를 읽어 주시오.” 하자, 그는 그들에게 두루마리를 읽어 주었다. 그들은 놀라 서로 쳐다보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 모든 말씀을 임금님께 보고해야겠소.” 그러고는 바룩에게, “당신이 어떻게 이 모든 말씀을 그의 입에서 받아 적게 되었는지 우리에게 말해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바룩이 대답하였다. “그분이 직접 불러 주어, 그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바룩에게 예레미야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런 다음 임금에게 나아가, 이를 알려 주었다.

 

임금은 여후디에게 그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였다. 그는 두루마리를 가져와, 임금과 대신들에게 읽어 주었다. 그리하여 여후디가 서너 단을 읽을 때마다, 임금은 서기관의 칼로 그것을 베어 화롯불에 던졌다. 이렇게 하여 두루마리 전체가 화롯불 속에 들어갔다. 임금과 신하들은 모두 이 말씀을 다 듣고 나서도, 두려워하거나 제 옷을 찢지를 않았다. 엘나탄과 들라야와 그마르야가 임금에게 그 두루마리를 태우지 말라고 간청까지 하였지만, 임금은 그들의 말을 듣기는커녕, 여라흐므엘 왕자와 아즈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드엘의 아들 셀레므야에게 명령하여, 바룩 서기관과 예레미야 예언자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을 숨겨 주셨다.

 

이렇게 임금이 그 두루마리를 다 태운 뒤, 주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와, 첫째 두루마리에 적었던 먼젓번 말을 다시 적어라. 그리고 여호야킴에 관하여 말하여라. ‘주님 말씀이다. 너는, 어째서 바빌론 임금이 와 이 땅을 파괴하고 없애 버릴 것이라는 말을 두루마리에 썼느냐며 그것을 태워 버렸다.그래서 주님께서 여호야킴을 두고 다시 말씀하신다. 그의 후손 누구도 다윗 왕좌에 앉을 자 없을 것이고, 그의 시체는 밖으로 버려질 것이다. 내가 그와 그의 후손, 그의 신하들에게 죄를 묻겠다. 또 온갖 재앙을 내리겠다.’” 그리하여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여호야킴이 태운 내용을 두루마리에 받아 적었다.

 

요시야의 아들 치드키야가 여호야킴의 아들 여콘야를 대신하여 임금이 되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4. 예레미야의 수감과 석방(37,1-21)’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두루마리,바룩,화롯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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