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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20 조회수35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02월 21일 화요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오늘 제1독서는 아름다운 집회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말씀은 이렇게 시작됩니다얘야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우리 가운데 누가 주님을 섬기려는 마음을 가지고자 할 때,

주님께서 우리가 바라는 것을 오십 배 백 배로 풍성하게 베풀어 주시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우리 삶에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집회서의 말씀을 들어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여기서 시련은 우리에게 좋고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표징이며,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가장 값진 은총을 받기 위한 조건이 됩니다.

그러면서 집회서는 계속해서 주님을 섬기는 사람은 고통스러운 일들을 참고 견뎌야 한다며,

금이 불로 단련되듯이 주님께 맞갖은 이들도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련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것입니다.

집회서의 저자는 그때마다 그분을 믿어라.”,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하고 다독입니다.

이렇게 하면 좋은 것들과 영원한 즐거움과 자비를”,

그리고 기쁨을 곁들인 영원한 선물을 받을 것이라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오늘 복음은 이와 관련하여 좀 더 명확한 가르침을 전합니다.

시련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제 우리는 혼란이나 망설임을 되풀이하지 않으며 주님을 따르고 그분을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복음의 중반부 이후에는 제자들이 누가 서로 높은지를 놓고 다투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자리에 앉으셔서 그들을 당신 곁으로 부르셨습니다.

당신 곁으로 가까이 오라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제자들이 당신 곁을 떠나 있다고 느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시련 가운데서도 당신 곁에 머물러 주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을 섬기고 형제들을 섬기는 길은 신앙의 참 기쁨을 얻는 길이지만 십자가의 길이고 시련의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우리가 주님의 길을 올바로 걷고 있다는 분명한 표징입니다.

시련을 겪을 때에도 언제나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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