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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받은 은혜를 기억하라 / 따뜻한 하루[3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22 조회수409 추천수1 반대(0) 신고

 

 

기찻길이 지나는 작은 시골의 한 농부가 열심히 밭을 일구다가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해도 뜨겁고 허기도 져서 식사하려고 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려는 참이었습니다.

 

마침 그때 평소 못 본 개 한 마리가 달려와 그를 향해 맹렬히 짖어대었습니다.

배가 고픈가 싶어 음식을 조금 던져주었지만 거들떠보기는커녕 짖기만 했습니다.

의아해하던 농부가 보기에 개는 기찻길 한쪽과 농부를 번갈아 보며 짖어댔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농부가 "기찻길 저쪽에 뭐가 있는 거니?" 하면서 기찻길 쪽으로 다가가자

개는 농부를 안내하듯 앞서 뛰었고 개를 따라간 그는 한 소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애는 철로에 발이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고, 멀리서 기차 소리가 들렸습니다.

 

농부는 서둘러 소녀에게 다가가 발을 빼주어 기차가 오기 전에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애의 발에 상처가 조금 남긴 했지만, 농부와 개 덕택에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너희 집 개가 똑똑해 정말 다행이구나. 이 개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그러자 소녀가 "우리 개가 아니라 조금 전 처음 봤어요.” 하고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굶주린 것 같아서, 가지고 있던 빵을 주었더니 그 개가 계속 따라오고 있었답니다.

소녀는 덕분에 살았네요. 정말 고마운 개예요." 하면서, 그 개를 안아주었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1요한 4,18).

 

그렇습니다.

굶주린 개에 건넨 그 빵 한 조각이 개의 두려움을 쫓고 믿음을 안겼습니다.

그 천성적으로 따뜻한 소녀의 마음이 개의 본능을 일깨워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렇게 그 빵 한 조각 작은 사랑이라도 진심만 있다면 목숨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동물들의 사랑에는 계산이 없기에 인간인 우리에게는 이처럼 배울 것이 참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은혜,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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