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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5. 치드키야와 예언자의 만남 /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2] / 예레미야서[4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22 조회수283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 치드키야와 예언자의 만남(예레 38,1-28)

 

스파트야와 그달야, 유칼과 파스후르는 예레미야가 온 백성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도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죽겠지만, 칼데아인들에게 나아가 항복하는 자는 죽지 않고, 제 목숨을 전리품으로 얻어 살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도성은 반드시 바빌론 임금의 군대에게 넘어가 점령당할 것이다.’”

 

그러자 대신들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이 자는 마땅히 사형 받아야 합니다. 그의 이따위 말은 백성의 사기만 떨어뜨립니다. 사실 이자는 재앙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치드키야는 , 그의 목숨이 그대들 손에 있소. 나는 그대들 말에 어찌할 수 없구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저수 동굴에 집어넣었다. 그곳에는 물은 없고 진흙만 있어서 그는 진흙 속에 빠졌다.

 

왕궁에 에벳 멜렉이라는 에티오피아 사람 내시가 있었는데, 그가 이를 들었다. 그래서 내시는 임금에게 가 말하였다. “임금님, 저들이 예레미야에게 한 일은 모두 악합니다. 그들이 그를 동굴에 던져 넣었으니, 그는 굶어 죽을 것입니다. 도성에는 더 이상 빵이 없습니다.” 그러자 임금이 그에게 명령하였다. “여기 몇 사람을 데리고 가, 그가 죽기 전에 그를 동굴에서 꺼내라.”

 

에벳 멜렉은 의복 창고로 갔다. 거기에서 해진 옷과 누더기를 꺼내어 줄에 묶은 다음, 그것을 저수 동굴에 갇힌 예레미야에게 내려 보냈다. 에티오피아 사람 에벳 멜렉이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해진 옷과 누더기를 양쪽 겨드랑이와 줄 사이 끼워 넣으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자, 그들은 줄로 예레미야를 밖으로 끌어 올렸다. 그 뒤 예레미야는 경비대 울안에 머물렀다.

 

임금은 예언자를 데려오게 하였다. 임금이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 묻겠으니 무엇이든 숨기지 마시오.” 예레미야가 대답하였다. “제가 사실대로 아뢰면 반드시 저를 죽이실 것이고, 제가 조언을 드려도 임금님께서는 제 말 듣지 않습니다.” 그러자 임금은 그에게 맹세하였다. “주님께서 계시는 한, 그대를 죽이지도 그대를 노리는 자들에게도 가지 않을 것이오.”

 

예레미야가 치드키야에게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네가 바빌론에 항복만 하면, 너와 네 집안만은 살아남는다. 그렇지만 항복하지 않으면, 여기는 칼데아인들에게 넘겨지고 그들은 이곳을 불태울 것이며, 너는 그들 손에 빠져나가지 못한다.’” 그러자 임금이 말했다. “나는 바빌론에 넘어간 유다인들이 무섭소. 칼데아인들이 나를 그들에게 넘기면, 그들이 학대할 것이오.”

 

예레미야가 말하였다. “그들이 넘기지 않습니다. 부디 제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임금님께서는 목숨을 구합니다. 그러나 거절하시면, 주님의 뜻은 이렇습니다. 유다 여인들이 끌려가면서 이 말을 할 것입니다. ‘임금은 조종당했고 결국 신하들은 등을 돌렸지요.’ 임금님과 가족은 바빌론에 끌려가 그들 손에서 빠져나가지 못하십니다. 그리하여 이 도성마저 불탈 것입니다.”

 

그래서 임금은 예언자에게 당부하였다. “이 일 혼자만 아시오. 알렸다가는 그대가 죽게 될 것이오. 내가 그대와 이야기했다는 소문을 대신들이 들으면, 그들이 찾아와 물으면 그대는, 돌아가면 죽으니 그곳에 보내지 말라고 간청했다고만 말하시오.” 과연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물었으나, 그는 임금의 뜻만 답하였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망하는 날까지, 경비대에서 지냈다.

 

예루살렘이 점령당한 뒤의 일에 관한 부분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16. 에벳 멜렉의 구원(39,1-18)’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스파트야,유칼,파스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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