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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23 조회수45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2월 23일 목요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  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사순 시기를 시작하며 교회는 우리에게 모세(1독서)와 예수님(복음)의 공통된 말씀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선택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보아라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 주셨고그것을 선택할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처럼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매일 매번 선택하는 것보다 습관과 타성에 따라 사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사십 년의 광야 생활을 함께한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에 앞서 다시 한 번 하느님의 계명에 따라 사는 삶을 선택하라고 호소합니다.

이집트의 노예 생활을 벗고 약속의 땅에서 살아갈 삶의 방식을 새롭게 선택하라고 촉구합니다.

세례로써 새로운 삶을 선택한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떠합니까?

우리의 삶이 이스라엘 백성처럼 마음이 돌아서서 하느님의 말을 듣지 않고 유혹에 끌려 다른 신들에게 경배하고 그들을 섬기며’(신명 30,17 참조예수님께서 주신 생명과 구원의 길에서 멀어져 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하느님을 신뢰하며 그분 앞에서 우리의 삶을 선택하기보다 모짜르트의 오페라 제목 코지 판 투테’(‘모두가 그렇게 한다’)처럼다른 이들이 하는 대로 많은 이가 가는 방향으로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자기 인생이 어떠한지 스스로 두 가지 질문을 해 보라고 권고하십니다.

첫째, ‘나에게 하느님은 누구이신가?’그래서 나는 오늘 주님을 선택하고 있는가?’

둘째, ‘나와 내 부모내 형제내 아내내 남편내 아이들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하느님과 가족들과의 관계는 소홀히 하면서 다른 것들에 몰두해 있다면 오늘 복음 말씀처럼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는” 삶이 되어 버리지 않겠습니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하던 생각을 멈추고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바라봅시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걷는 삶을 다시 선택합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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