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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6. 에벳 멜렉의 구원 /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2] / 예레미야서[4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24 조회수300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6. 에벳 멜렉의 구원(예레 39,1-18)

 

예루살렘이 점령당한 뒤의 일에 관한 부분이다. 유다 임금 치드키야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곧 기원전 58912월 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모든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마침내 치드키야 제십일년 넷째 달, 그달 구일에 도성이 뚫렸다. 기원전 5876월 말이다. 예루살렘이 점령당하였을 때, 바빌론 임금의 대신들이 모두 들어와 중앙 대문에 자리를 잡았다. 이 문은 도성 안의 문으로, 앞에는 재판이 열리는 공공장소가 있었다.

 

그들은 네르갈 사르에체르, 삼가르 느부, 랍 사리스인 사르 스킴, 랍 막인 네르갈 사르에체르, 그리고 바빌론 임금의 다른 모든 대신들이 참석하였다. 이 같은 이름들이 다른 곳에는 약간 달리 나온다. 히브리 말은 바빌론 인명을 전하면서 약간 혼동을 한다. 예나 지금이나 외국 인명이나 지명을 옮길 때는 언제나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음성학적으로 서로 전혀 다른 두 언어 사이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이 인명록은 히브리 말 본문을 충실히 옮긴 것이다.

 

그리하여 유다 임금 치드키야와 모든 군인들은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군대를 보고, 밤을 틈타 왕실 정원 길을 따라서 성벽 사이의 통로를 지나 도성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아라바 쪽으로 갔다. 그러나 칼데아 군대는 그들을 뒤쫓아가, 예리코 벌판에서 치드키야를 사로잡았다. 그들이 그를 끌고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데려오자, 네부카드네자르는 그에게 판결을 내렸다. 바빌론 임금은 리블라에서 치드키야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그의 아들들을 살해하였다. 바빌론 임금은 유다의 귀족들도 모두 살해하였다.

 

그런 다음 그는 치드키야의 두 눈을 뽑고 청동 사슬로 묶어, 그를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칼데아인들은 왕궁과 민가를 불태우고 예루살렘의 성벽을 허물었다.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도성에 남아 있던 백성과, 자기에게 넘어온 자들과 그 밖에 남은 백성을 바빌론으로 잡아갔다. 그러나 이때 친위대장은 가진 것 없는 가난한 백성에게는 포도원을 주어, 유다에 남겨 놓았다.

 

그리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예레미야를 두고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그를 데려다가 잘 보살펴 주어라. 그를 조금도 해쳐서는 안 된다. 그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나 그에게 해 주어라.”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랍 사리스인 느부사즈반과 랍 막인 네르갈 사르에체르와 그 밖의 바빌론 임금의 모든 고관을 보내어, 경비대 울안에서 예레미야를 데려다, 사판의 손자이며 아히캄의 아들인 그달야에게 맡겨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히브리 말 본문에서는 느부자르아단과 장수들이 연이어 나열된다. 예레미야를 데려오려고 장수들을 모두 동원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어떻든 히브리 말 본문 뜻에 따르면 남성으로 되어 있어, 느부자르아단을 주어로 옮긴다. 그리하여 예레미야는 백성 가운데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언급된 에벳 멜렉의 도움을 이제는 예언자가 갚는 내용이다. 예레미야가 경비대에 갇혀 있을 때에, 주님 말씀이 내렸다. “에티오피아의 에벳 멜렉에게 가 말하여라.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이 도성에 복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겠다고 한 나의 말을 이제 내가 이루겠다. 이런 일이 바로 그날 네 앞에서 일어나겠지만, 나는 그날에 너를 건져 주겠다. 주님 말씀이다. 너는 네가 두려워하는 이들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너를 반드시 구하여, 네가 칼에 맞아 쓰러지지 않게 하겠다. 너는 나를 신뢰하였기에 전리품으로 너만은 얻을 것이다.’”

 

얼마 후, 바빌론의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라마에서 예레미야를 풀어 준 뒤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17. 그달야와 더불어(40,1-16)’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네르갈 사르에체르,삼가르 느부,랍 사리스인 사르 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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