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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27 조회수1,084 추천수5 반대(0)

예수님께서 복음에서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에게 밭에 가서 일을 하라고 했는데 큰 아들은 안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마음을 바꾸어서 밭에 나가서 일하였다. 둘째 아들에게도 밭에 가서 일을 하라고 했는데 둘째 아들은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마음이 바뀌어서 밭에 나가지 않았다. 어떤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에 들겠느냐?” 제자들은 당연히 밭에 나가서 일을 한 큰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에 들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비슷한 이야기를 유대인들에게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을 유대인들에게 먼저 전하였지만 유대인들은 하느님께 선택 받은 민족이면서도 하느님의 아들이 선포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겠다고 합니다. 누가 하느님의 마음에 들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나라를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모두 하느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누가 형제요! 어머니이냐?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나의 형제이며 어머니이다.”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을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기준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독서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냐시오 성인은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지만 곧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유형의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시련과 고통이 다가오면 쉽게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 유형의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였고 온갖 시련과 고난이 다가와도 끝까지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마치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비슷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그리고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의 기도의 지향은 하느님의 의로움과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야 한다고 하십니다. 나에게 잘못한 이를 먼저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유혹에 빠지지 말고, 악에게 구해 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일용할 양식을 청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우선순위는 하느님의 의로움과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서 나머지 것들은 모두 채워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을 지내면서 예전에 들었던 노래 모두 다 사랑하리.”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늘에 구름 떠가네. 보라색 그 향기도/ 이 몸이 하늘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 곁에 사랑도 가네. 빨간 입맞춤도/ 시간이 멈춰지면 얼마나 좋을까/ 비 맞은 태양도 목마른 저 달도/ 내일의 문 앞에 서있네/ 아무런 미련 없이/ 그대 행복 위해 돌아설까나/ 타오르는 태양도 날아가는 저 새도/ 다 모두 다 사랑하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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