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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1주간 수요일] 매일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01 조회수332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03월 01일 수요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매일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오늘 복음은 조금은 불편한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이미 루카 복음사가는 세대라는 표현으로 예수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굳게 지키지 못하는 이들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7,31; 9,41 참조).

특별히 이 말씀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지는 않으면서 기적만을 찾는 당시 사람들을 꾸짖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에게 요나가 본보기가 됩니다.

1독서에서 전하는 것처럼 요나 예언자가 니네베에서 하였던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이 선포에 임금을 비롯하여 모든 이가 자신의 행실을 뉘우치면서 악한 길에서 돌아서고 하느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은 하느님 말씀과 선포에 있습니다.

그는 어떤 놀라운 일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충실하게 선포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스스로 회개합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은 요나 예언자와 비교됩니다.

사람의 아들에게도 중요한 것은요나처럼 먼저 하느님의 뜻과 그분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십자가에서 죽음을 받아들이십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강조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그 어느 기적이나 표징보다 중요하며,

그 바탕에는 예수님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자리합니다.

사람들은 기적을 보고 놀라워하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의 회개와 진정한 변화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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