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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02 조회수94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3년 03월 02일 목요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허규 베네딕토 신부)

 

청하여라찾아라문을 두드려라.”

세 구절로 표현되는 예수님 말씀은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권고입니다.

청하기는 기도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찾는 것과 문을 두드리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비유입니다.

특히 문을 두드린다는 것은 유다교 라삐의 가르침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비유로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을 나타냅니다.

서로 다른 표현이지만 기도하라는 가르침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빵과 생선은 갈릴래아 호수 주변에 사는 이들에게는 기본 음식입니다.

그리고 돌과 뱀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받으셨던 유혹에서도 언급되듯이,

빵과 생선에 견주어 보면 먹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비교로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알려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더 좋고 유익한 것을 많이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믿음은 기도의 바탕입니다.

마지막 말씀은 마태오 복음에서 전하는 윤리적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의 산상 설교(마태 57장 참조)는 이 가르침으로 정리됩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이 말씀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라는 가장 큰 계명의 구체적인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이어야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을 먼저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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