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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3.0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03 조회수918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3년 3월 3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복음 마태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2010년 심리학자

줄리안 홀트 룬스태드가 동료 학자들과

다음과 같은 조사 연구를 했습니다.

암, 심혈관 질환, 신부전 같은 만성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과 이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종합 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힘이 되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있으면 사망 위험성이 50%까지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견했습니다.

이는 담배를 끊어서 얻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체질량지수(BMI)를 건강하게

유지할 때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효과였습니다.

이렇게 이웃은 나를 지켜주는

지원 체계였습니다. 건강과 행복,

삶의 만족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이웃으로 이루어진 양질의

사회적 관계인 것입니다.

따라서 함께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이 세상 안에서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질적 도움 등의 유용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뇌의 신경화학 물질이 면역계의

효율적인 기능을 촉진하기 때문에

건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건강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바쁜 일상 가운데에서도 운동하고,

또 몸에 좋다는 각종 영양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의 영양제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더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있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당신께서

직접 모범으로 보여주셨던 사랑이

단순히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함만은 아닙니다. 이 세상 안에서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금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 5,20)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열심함은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감히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열심한 생활로 그 모습을

통해서도 다른 이의 사랑과 존경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사실 그들은 보여주기 위한 열심,

자기만족을 위한 열심함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대의

사랑을 실천할 것을 명령하시지요.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지 않고,

욕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어떻게든 화해할 수 있는 관계,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 없이는 하늘 나라에

절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대상인 나의 이웃이

이 세상 안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늘 나라에도

들어갈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열심히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겸손해져라.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가장 불쾌감을 주지 않는 종류의

자신감이다(쥘 르나르)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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