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3.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04 조회수88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3월 4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미국의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람들은

의사만큼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질병이

만연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모든 직업은 고귀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의 노고가

제일 대단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밖에도 우리의 일생을 지켜 준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택배 기사,

버스 운전사, 음식 배달원,

요양 보호사 등등…. 이들도 코로나의

위협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켜 준

고마운 분들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고마움을 생각하기보다 막 부려 먹는

종으로 생각하는지 여기저기서 갑질의

모습이 들려왔고, 실제로 흔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상을

지켜 주는 사람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이 없다면 자기 삶을 지금처럼

유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사람도 소중하지 않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병자는 죄의 결과로

병을 얻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죄인’으로 낙인을 찍고

함부로 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역시 하느님의

자녀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부모가 자녀로 어루만져주듯 하나하나

손을 대 치유하셨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였을 것입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아픈 사람 상관없이 모두가 하느님의

고귀한 자녀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당시에도 이웃 사랑에 대한 계명이

있기는 했지만,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웃을 사랑을 해야 하지만,

원수는 미워했어야 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은 늘 약자였습니다.

주변 국가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고바빌로니아의 왕 함무라비가 만든

성문법 ‘함무라비 법전’에 실려있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글귀.

'똑같이 보복한다'라는 의미의 동태복수법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따르는

이라면 더 큰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완전한 사랑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완전한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것이 아닌 하느님의

자녀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소중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 역시 하느님께서 소중한 자녀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불행은 과학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불행은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겐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에머슨)

(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