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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 이민족들에 관한 신탁 / 이민족들에 대한 신탁[3] / 예레미야서[5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06 조회수27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이민족들에 관한 신탁(예레 47,1-49,39)

 

필리스티아인들은 이른바 해양 민족들의 일부를 이루면서, 팔레스티나 해안에 자리를 잡고 도시 연합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예레미야에게 내린 주님 말씀이다. “북녘에서 물이 불어나 땅의 모든 주민이 통곡하리라. 그 군마의 발굽 소리가 필리스티아인들을 모두 멸할 그날이 왔기 때문이다.” 정녕 주님께서는 섬에서 남은 자들인 필리스티아인마저 전멸시키시리라.

 

모압은 유다의 인접 국가로서 사해 동쪽에 위치해 있었다. 모압과 이스라엘 사이의 적대감은 이스라엘의 역사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두 나라는 늘 관계를 유지하였고, 유배 시대에는 유다인들이 모압으로 피난가기도 하였다. 그 지리적 위치로 모압의 역사는 커다란 재앙 없이 펼쳐져 나갔지만, 끝내 불행하리라, 너 모압아! 우상을 섬기는 너는 멸망하리라. 네 아들들 딸들도 잡혀 유배되고 고초를 당하게되리라. 그러나 뒷날 내가 모압의 운명을 되돌리리라.”

 

사해 동쪽의 암몬은 이스라엘의 적대국이었다. 예레미야는 암몬이 기원전 721년 북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한 후 가드 땅을 차지한 일을 질책하였다. 이 적대적 태도는 기원전 587년 유다의 함락 때에도 있었다. 이들에 대한 주님 말씀이다. “이제 때가 오면 암몬 자손들은 쫓겨 갈 것이고, 도망자들을 모을 자 없으리라. 그러나 그 뒤에 내가 암몬 자손들의 운명을 되돌리리라.”

 

에돔은 이스라엘과 같은 조상의 피를 나눈 민족으로서 그들의 땅은 팔레스티나 남동쪽에 있었으며 이스라엘은 그들과 수많은 갈등을 겪었다. 이 신탁은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에 에돔이 보여 준 행태를 겨냥한다. 주님 말씀이다. “이제 지각 있는 자들에게서 의견이 사라지고 그들의 지혜가 다했단 말이냐? 에돔이 놀람 거리가 되어, 지나가는 이마다 그를 보고 깜짝 놀라며, 그 참상 비웃을 것이다. 그날에 에돔 용사들의 마음은, 산고를 겪는 여인의 마음처럼 되리라.”

 

다마스쿠스에 대한 주님 말씀이다. “다마스쿠스는 기운이 떨어지자 몸을 돌려 달아나려 하지만 공포에 사로잡혔다. 해산하는 여인같이 근심과 슬픔이 그를 붙잡는다. 명성 높던 성읍이, 나의 기쁨이던 성읍이 어쩌다 버림받았느냐? 그러므로 그날 성읍의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쓰러지고 모든 군인이 전멸하리라. 내가 다마스쿠스의 궁궐에다 불을 질러 성채를 태워 버리리라.”

 

케다르와 하초르는 아랍 부족들이다. 기원전 599년에 네부카드네자르는 아라비아 약탈을 감행했는데 이 신탁은 그 상황을 반영하는 듯하다. 케다르는 북부 아라비아에 살던 유목민 부족의 이름으로서, 이 부족은 구약 성경에서 양을 치고 페니키아와 무역을 하며 활을 잘 쏜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하초르는 직역하면 가축 목장인데, 아라비아의 유목민이 아닌 부족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이들에 대한 주님 말씀이다. “일어나서 케다르와 하초르를 치러 올라가거라. 그곳은 승냥이의 소굴이 되고 영원히 폐허가 되리라. 아무도 거기에는 머무는 이가 없으리라.”

 

엘람은 바빌론 동쪽에 위치한 나라로 기원전 삼천 년대부터 존속했으며, 그 수도는 수사이다. 이 신탁이 내려진 때에, 찬란한 과거를 지닌 엘람은 아시리아에 잃었던 주권을 다시 찾기는 했으나 더 이상 중요한 역할은 담당하지 못했다. 엘람에 내린 주님 말씀이다. “내가 하늘 네 귀퉁이에서 네 가지 바람을 몰아와, 그들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내가 엘람에 내 옥좌를 차리고 거기에서 임금과 대신들을 없애리라. 그러나 내가 뒷날 엘람의 운명을 되돌려 주리라.”

 

주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바빌론, 곧 칼데아인들의 땅을 두고 하신 말씀으로, 바빌론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해방에 대한 내용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패망과 해방(50,1-46)’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이민족,필리스티아인,다마스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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