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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08 조회수29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년 1월 21일 가해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23년 03월 08일 수요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예수님의 세례는 예수님 공생활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 뒤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과 함께 활동하십니다

제자들을 뽑으신 것은 다양한 의미를 가집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모든 활동에 대한 증인이면서 예수님의 활동을 이어 갑니다

예수님의 업적을 우리 안에서 지속하는 것입니다

또한 제자단을 만드신 것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 탄생하게 될 교회를 준비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복음서는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활동을 전하면서 제자들의 모습도 전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모습이 그리 훌륭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은 예수님께서 처음 부르셨던 네 명의 제자에 속하는 야고보와 요한입니다(4,21 참조).

야고보와 요한의 일화는 당시 예수님에 대한 일부의 견해를 소개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시아곧 그리스도는 구약 성경에서부터 임금과 관련된 낱말이었고 유다인들이 기다리던 구원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실 것이고그가 하느님의 뜻에 맞게 백성들을 바른길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이들 가운데에는 통치자의 구실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정치적인 메시아상과 거리가 멉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하느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시고 종의 모습을 취하신 예수님에게서 본보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세상이 기다리던 메시아는 아니셨지만하느님의 마음에 드시는 외아드님이시자 그리스도이십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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