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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 패망과 해방 / 이민족들에 대한 신탁[3] / 예레미야서[5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08 조회수31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패망과 해방(예레 50,1-46)

 

주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바빌론, 곧 칼데아인들의 땅을 두고 하신 말씀으로, 바빌론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해방에 대한 내용이다. 바빌론 민족들에게 선포하여라. “바빌론이 점령된다. 벨이 수치를 당하고 므로닥이 공포에 질린다. 신상들이 수치를 당하고 공포에 질린다.” 벨은 본래 바알처럼 소유주를 의미한다. 이는 여러 신들의 호칭이었는데 특히 므로닥에게 붙여졌다. 므로닥은 바빌론 도성의 신이었으나, 함무라비 시대 후 바빌론 전체의 수호신이 되었다. 북녘에서 한 민족이 바빌론을 치러 와 폐허로 만든다. 그러면 그곳에 사는 자 모두가 도망가리라.

 

그날과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 자손들이 함께 오리라. 주님 말씀이다. 그들은 울며 돌아와서 주 그들의 하느님을 찾으리라. 그들은 시온으로 오는 길을 물어 그들의 얼굴을 이곳으로 향하리라. 그들은 돌아와 잊히지 않을 영원한 계약으로 주님과 결합하리라. 내 백성은 잃어버린 양 떼였으니 목자들이 그들을 잘못 이끌어 산에서 헤매게 하였다. 그들은 떠돌아다니며 제 보금자리마저 잊어버렸다. 그들의 원수들은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 그들이 자신들의 참된 처소이시며 자기네 조상들의 희망이신 주님께, 그 주님께 죄를 지은 탓이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 말씀이다. 나의 소유를 빼앗은 자들아 너희가 참으로 즐거워하고 기뻐 뛰지만, 너희를 낳은 여인이 수모를 당하리라. 바빌론을 지나는 사람마다 깜짝 놀라고 그 모든 참상을 두고 비웃으리라. 바빌론 성읍이 손을 들었다. 이것은 주님의 복수이니, 너희도 바빌론에게 복수하여라. 바빌론이 한 대로 그에게 해 주어라. 씨 뿌리는 자와 수확 때에 낫을 든 자를 바빌론에서 없애 버려라. 무자비한 칼 때문에 모두 제 백성에게 돌아가고 모두다 각자 나라로 도망치리라.

 

이스라엘은 사자들에게 쫓겨 흩어진 양과 같다. 처음에는 아시리아 임금이 잡아먹고, 마지막에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그 뼈를 씹어 먹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아시리아 임금에게 벌을 내렸듯이, 바빌론 임금과 그 나라에도 벌을 내리겠다. 내가 이스라엘을 고향으로 되돌아가게 하리니 그곳에서 배불리 먹으리라. 그날에 이스라엘의 죄악을 전혀 찾지 못하리라. 내가 살아남게 한 자들을, 모두 용서할 것이기 때문이다.”

 

므라타임 땅을 치러 올라가라. ‘므라타임은 본디 아카드 말로 함몰된 땅이라는 뜻의 마라팀, 곧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의 하구 지역을 가리킨다. 그러나 유다교 전통은 지형적 의미를 배제한 채, 지명으로서 마라팀 대신 이중 변절또는 이중의 고통을 뜻하는 므라타임으로 읽었다. 그곳을 치러, 마라팀의 한 지역인 프콧의 주민들을 치러 올라가 그들을 쫓아가 모조리 없애 버려라. 주님 말씀이다. 내가 명령한 대로 모두 실행하여라. 그리하여 그곳에 아무것도 남겨 놓지 마라. 바빌론의 모든 황소들을 도살장으로 끌고 가라. 그들이 벌을 받을 때가 왔다.

 

만국의 주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들어라! 바빌론 땅에서 도망친 자들과 빠져나온 자들이 외치는 그 소리를. 그들은 주 우리 하느님께서 당신 성전을 위하여 바빌론에 복수하셨다고 시온에서 선포한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자손들과 유다 자손들이 다 같이 억압을 받았다.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은 모두 그들을 붙잡아 놓고 돌려보내기를 마다하였다.”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신 분,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주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 땅은 평안하게 하시고 바빌론의 주민들은 불안하게 만드시리라.

 

주님께서 바빌론 멸망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바빌론 멸망(51,1-64)’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바알,므로닥,바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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