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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영혼의 나침반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12 조회수392 추천수2 반대(0) 신고

 

어제 토요일 저녁에 스터디카페에 몇 권의 책이 구비돼 있어서 잠시 어떤 책 하나 집어들고 몇 페이지 대충 읽어봤습니다. 그 중에 나침반을 선물하는 특이한 내용의 글을 읽었습니다. 나침반을 소재로 하긴 했지만 내용은 그냥 일반적인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이걸 읽고 저는 문득 이 내용을 신앙과 연관지어 생각해봤습니다. 나침반의 기능은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남쪽과 북쪽입니다. 자침으로 알 수 있습니다. 동과서는 자침이 없어도 알 수 있습니다. 가운데를 기점으로 해서 직각인 방향이 바로 동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서는 남북만 확실하면 그에 기초해서 상대적으로 방향이 결정이 됩니다. 애써서 동서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침반의 자침은 위치에 상관없이 언제나 남과북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내 영혼은 이 나침반처럼 언제나 변함없이 항상 어디에서나 하느님을 향해 있는가 하고 자문해봤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방향도 방향이지만 설령 향하고 있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향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자침처럼 하나만 정확하게 정렬이 되면 동과서는 자연히 결정되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의 영혼은 특히나 하느님을 믿고 따라가는 신앙인의 영혼은 항상은 아니더라도 하느님에게 마음의 방향이 가 있어야 될 것입니다. 만약 자침이 조금만 틀어져서 방향을 잘못 가리키면 남과 북만 아니라 동서의 방향도 틀어지기 돼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영혼도 마치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느님을 향하는 방향이 정확해야 하는데 조금 틀어지게 되면 이 기준에 의해 정해지는 다른 신앙의 방향도 함께 틀어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방향이라는 것은 틀어지면 처음에는 격차가 얼마되지 않지만 가면 갈수록 그 격차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 격차만큼이나 하느님과의 거리도 멀어지게 될 겁니다. 나중에는 하느님과 궤를 같이 하는 궤도에서 벗어나 완전히 궤도를 이탈할 수도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상황이 초래되지 않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한번 묵상해봤습니다. 세상을 살면서도 항상 내 영혼은 하느님을 향해 있으려고 하는 의식을 의도적으로라도 의식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해야 우리의 영혼이 언젠가 하느님과 재회를 할 때 그 장소를 잘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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