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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4 사순 제3주간 화요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13 조회수292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받아 주소서.>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25.34-43
그 무렵 25 아자르야는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입을 열어 이렇게 기도하였다.
34 “당신의 이름을 생각하시어 저희를 끝까지 저버리지 마시고
당신의 계약을 폐기하지 마소서.
35 당신의 벗 아브라함, 당신의 종 이사악, 당신의 거룩한 사람 이스라엘을 보시어
저희에게서 당신의 자비를 거두지 마소서.
36 당신께서는 그들의 자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7 주님, 저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민족이 되었습니다.
저희의 죄 때문에
저희는 오늘 온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백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38 지금 저희에게는 제후도 예언자도 지도자도 없고
번제물도 희생 제물도 예물도 분향도 없으며
당신께 제물을 바쳐 자비를 얻을 곳도 없습니다.
39 그렇지만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수만 마리의 살진 양으로 받아 주소서.
40 이것이 오늘 저희가 당신께 바치는 희생 제물이 되어
당신을 온전히 따를 수 있게 하소서.
정녕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41 이제 저희는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따르렵니다.
당신을 경외하고 당신의 얼굴을 찾으렵니다.
저희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 주소서.
42 당신의 호의에 따라,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희를 대해 주소서.
43 당신의 놀라운 업적에 따라 저희를 구하시어
주님,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받아 주소서.

 

 

 

 

 

 

 

 

 

 

복음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35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몇 번이고 용서하라

얼마나 자주 또 많이 죄를 지었든간에 무한정 용서하라는 말씀은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그가 하루에 일곱 번이나 당신에게 죄를 짓고 일곱 번이나 당신에게 돌아와서는 회개합니다하거든 그를 용서하시오”(루카 17,4)가 원형에 가까운데 비해. 마태오는 많이 손질하여 베드로와 예수님이 나누는 대화체로 엮었다. 그리고 용서의 끝없음을 더욱 강조했다.

 

무자비한 종 비유

18,23-35는 마태오복음만의 고유 자료다. 마태오는 자기 교회 구전에서 채집하여 여기 수록했다. 이는 일상 생활의 체험을 소재로 한 평범한 비유가 아니고 아주 특수한 사례를 다루는만큼 특례 비유다. 이 비유에는 마태오가 채록하면서 손질한 부분도 더러 있다. 23-24절의 ”, 24절의 만 달란트는 마태오의 개작일 개연성이 있고, 35절의 비유 풀이는 분명히 마태오의 가필이다.

 

비유의 뜻은 자명하다. 바야흐로 하느님의 선정이 시작되어 하느님은 무한 용서를 베푸신다. 그러나 하느님의 무한 용서를 받은 사람은 이웃의 작은 허물을 마땅히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 너도 네 동료 종을 불쌍히 여겨야 하지 않았느냐”(33). 그러나 저 무자비한 종처럼 옹졸하기 짝이 없는 것이 인간이다. 이 특례 비유에서는 하느님의 가없는 자비와 용서, 인간의 숨막히는 비정과 협량이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이 비유와 같은 사상이 하느님 모방 단절어에도 잘 드러난다. “여러분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여러분도 자비롭게 되시오”(루카 6.36). 하느님의 은총이 인간의 선행을 앞지른다는 점에 유의하라.

 

23

25절 이하에서 보다시피, 비유 원형태에서는 대신 그냥 주인이라고 했을 수도 있다.

 

24

한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인만큼, 한 달란트는 노동자가 안식일을 빼고 20여년 일해야 벌 수 있는 거액이다. 그러니 만 달란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너무 큰 금액이다. 마태오는 달란트 비유에서도 병행문 미나 비유에 비해 금액을 터무니없이 많이 늘렸다.

 

35

35절은 마태오가 특례 비유의 뜻을 밝혀 덧붙인 것이다. 우선 35절이 없더라도 비유는 34절로써 잘 완결될 수 있다. 아울러, 마태오는 나름대로 비유를 풀이하기도 하고, 주기도문의 역점을 밝히기도 한다, 그렇지만 마태오가 18,35를 전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용서를 받지 못한다는 말씀을 참작하여 18,35를 형성, 첨가했다 하겠다. 남을 용서하면서 하느님의 용서를 비는 주기도문 조항도 유의하라(6,12).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옮김

 자기  형제보다 이웃  사촌이 더좋다는 말이있습니다. 그만큼 형제를 용서하기가 힘들때가 있습니다. 자기 곁에 있는 형제의 잘못을 볼때가 많아서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도 내일도 용서를  진정으로 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먼져 저를 용서했기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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