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3.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15 조회수83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3년 3월 15일

사순 제3주긴 수요일

복음 마태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역사 안에서 우리는 대단해

보이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예술, 과학, 정치, 문화 등, 역사 안에서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천재일까요? 타고난 능력이 그들을

거장으로 만든 것일까요?

저는 이들이 대단한 천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를 듣고는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로마의 시스티나(Sistina Chapel)

성당 천장에 그린 ‘천지창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그림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안다면 나를 천재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다.”

뛰어난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물도 만들 수 없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충분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노력했고,

비로소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역사 속의 위인은 자기가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때까지 이렇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본인의 능력 없음을 생각하기보다 조금 더

노력하지 않았음을 반성해야 합니다.

주님께 나아가는 것도 우리의 노력 없이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 아무렇게나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사람이 과연 주님의

현존을 지금 삶에서 체험할 수 있을까요?

지금 어렵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주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또 그 뜻을

실천해나가는 사람만이 주님의 현존을

느끼며 지금을 잘 살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안식일에 사람을 고쳐주시고,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완성하러 오셨다고 합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인 사랑을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철저하게 사랑을 주십니다. 심지어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어놓으시는 사랑을

주시면서, 사랑을 완성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역시 가장 작은 사랑이라도

철저하게 실천할 때,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라고 불리게 된다고 하십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안일한 마음이 아니라,

어떻게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큰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늘나라에서 큰사람 대접을 받을

사랑 실천에 계속해서 노력하고 계십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만이 사랑할 수 있고,

이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었으며, 이후에 그 누구도

‘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음을 믿을 때

진정한 사랑의 계절이 찾아온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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