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16 조회수1,169 추천수8 반대(0)

LA 신문홍보 마지막 날은 재의 수요일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한인성당으로 미사를 갔습니다. 프란치스코 성당은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신부님이 사목하는 성당입니다. 미사 전에 신부님은 수녀님과 함께 성무일도를 하였습니다. 교우 분들도 함께 하였습니다. 운율에 맞추어서 성무일도를 하는데 마치 천상의 소리 같았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이 성무일도를 하는데 교우 분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하였다고 합니다. 고급 음식점에서 본 음식을 먹기 전에 전식을 먹듯이 미사 전에 성무일도를 하니 미사의 분위기가 더 그윽하게 느껴졌습니다. 미사 전에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교우들이 함께 성무일도를 한다면 신앙생활의 멋과 맛이 더욱 깊어질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왜 이 거친 광야로 왔느냐? 화려한 것들은 궁궐에 있지 않느냐?”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교회의 위기는 거친 광야를 포기하고 화려한 궁궐에 머물 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사 전에 하는 성무일도에서 광야를 보았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호세아 예언자는 아시리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지 못한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아시리아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그것은 부, 권력, 명예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양다리를 걸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나의 희생과 나의 봉사는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거룩해지기 보다는 행복해지기를 먼저 원하곤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택하여야 하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밤새 울어도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엘 가야 할 때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먼 길 바래다주면서 기분나빠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몇 시간씩 공항 대합실에서 출장 갔다 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는 비행기가 연착되었다고 해서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다림은 설렘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냅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이 가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예전에 즐겨 들었던 노래가 있습니다. 제목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오늘은 그 노래를 함께 묵상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온 마음과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율법서와 예언서가 전해 주는 가장 큰 가르침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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