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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3.1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18 조회수56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3월 18일

사순 제3주긴 토요일

복음 루카 19.9-14

그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어느 부모님께서 친한 친구로부터

자녀에 대한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인 7살 때

스케이팅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1년이 지나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겨우 스케이트 날로 서 있을 뿐입니다.

결국 다른 운동을 시켰습니다.

이번에는 축구입니다. 그런데 공만 보면

피하기만 할 뿐, 신나게 달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를 본다면 어떤 아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아마 대부분 운동신경이 부족한 아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성장해서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단지 스케이트와 축구만 못할 뿐이었습니다.

사실 운동 종목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운동 중에서 두 종류의

운동을 잘하지 못한다고 운동신경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판단은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몇 가지의 모습만 보고서 ‘그가 틀렸다,

맞았다’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단 하나의 모습만 보고서 ‘

그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단정 지어서도 안 됩니다.

사람들은 저를 보고서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고, 또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단정 짓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외향적인

성격만 있지 않습니다.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침묵 속에서 묵상하는 것을

너무나 즐깁니다. 이 모습을 보면 제게는

내향적인 성격도 분명히 있습니다.

함부로 판단하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됩니다.

몇 개의 모습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은 세리를 향해

‘죄인’이라면서 손가락질했습니다.

동족에게서 세금을 징수해서 당시에

점령국이었던 로마에 전해주던 세금을

징수하는 사람이 세리입니다.

당시 로마는 이 세리를 도급제로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일정액의 세금만 바치면

자기 멋대로 금액을 정해서 많은 세금을

거두어도 묵인했습니다.

그래서 더 뭇 백성의 원성을 샀었지요.

그러나 그들이 모두 구원에서 제외되었을까요?

그렇지 않음을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스스로 죄가 없다면서 이상한 감사 기도를

바치는 바리사이보다 자신을 낮추면서

죄인임을 고백하는 세리가 더 의롭다고

말씀하십니다. 함부로 판단하고

단정 짓는 사람이 바로 겸손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모범으로 보여주신

모습은 자신을 낮추어 모두를 받아들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신념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신념은 실천하면서 얻어지는 것이지

말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얼 D. 테일러)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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