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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3.2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24 조회수70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3월 24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

복음 요한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2만 원을 받는 것과 한 달 뒤

3만 원을 받는 것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보십시오. 아마 지금 당장

받을 2만 원을 선호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 달이나 기다리는 것보다는

적은 액수라도 지금 당장 받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비교는 어떨까요?

1년 뒤에 2만 원과 13개월 뒤 3만 원을

받는 것 중에는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 3만 원을 선택하실 것입니다.

1년이나 1년 하고 한 달 더 기다리는 것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달 더 기다리면 1만 원이

더 생긴다고 하니, 이를 선택합니다.

이 두 상황은 똑같이 만 원과 1개월이라는

차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만약 첫 번째

상황에서 지금 당장 받는 2만 원을

선택했다면, 두 번째 상황에서도

1년 뒤의 2만 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선택을 합니다.

지금의 한 달은 미래의 한 달보다

훨씬 더 큰 차이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다른 시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누리는 시간과 남이 누리는 시간

역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어떻게 시간을 맞이하며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시간을 사랑의 실천에

두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죽이는 시간이 아닌, 살리는 시간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자기 뜻만을

펼치는 시간이 아닌, 주님 뜻을

실천하는 시간이 되어야 했습니다.

주님의 일을 뒤로 미룰 시간은 없습니다.

그보다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시간뿐입니다.

후회와 좌절보다, 나의 욕심과 이기심을

드러내기보다 오로지 지금 주님 사랑에

집중하고 실천해야 할 시간을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있다면서,

율법을 어기고 있다면서 예수님을

공공의 적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표징과 그분의 말씀에 조금이라도

집중했다면 제거하려는 마음을

품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 뜻만을 펼치려고 하고 있으니,

주님의 뜻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내세우고 있으니,

사람을 살리는 시간이 아닌

죽이는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이런 시간 안에서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셨던 ‘사랑’은 사라지고 맙니다.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요?

사람을 살리는 시간인지 아니면

죽이는 시간인가요? 자기 욕심과

이기심을 드러내는 자기 뜻만 펼치는

시간인가요? 아니면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사랑을 실천하는

주님 뜻을 펼치는 시간인가요?

주님 뜻을 펼치는 사람만이

어떤 순간에서도 함께하는 사람이고

하느님 나라의 큰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이란 하늘이 푸르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하지 않을까?

(요슈타인 가이더)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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