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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3.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29 조회수59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3월 29일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복음 요한 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꼰대 패션 탈출법’이라는

이상한 글을 읽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패션은 ‘꼰대’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다.

패션은 자유이지만, 꼰대의 성향상

‘내가 편하다’는 이유로 시간과

장소에 맞지 않는 스타일을 고수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행에 뒤처진 헐렁한

슈트도 모자라, 와이셔츠 안에

메리야스를 받쳐 입고 하얀 양말까지

고수한다면 꼰대일 확률이 높다.

신발이 안 보일 정도로 길이가

긴 바지를 선호한다거나 청바지,

면바지 등 캐쥬얼 차림에도

정장 구두를 매치해야 직성이 풀린다면

100% 꼰대다. 자신의 체형보다 큰 크기의

옷을 선호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글에 따르면 저는 확실히 ‘꼰대’였습니다.

그냥 저 편한 대로 입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누구에게 특별히 잘 보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제 맘이 가는 대로 특히 편한 복장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와이셔츠(끌러지 셔츠)

안에 메리아스는 반드시 입어야 하고,

청바지, 면바지 등 캐쥬얼 차림에도

정장 구두를 신기도 하고,

제 체형보다 큰 크기의 옷을 선호합니다.

이를 잘못된 것이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꼰대 패션 탈출법’에 의하면

저는 분명히 ‘꼰대’였습니다.

솔직히 패션은 자유라면서도

다른 이의 패션을 평가하는 것이

더 ‘꼰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나이 많은 사람이 꼰대일 것으로

판단하곤 합니다. 그러나 주변의 다양한

비판에 귀를 닫거나, 개성이라는 이유로

자기 기준만 맞다고 생각하면

다 꼰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부모의 말을 꼰대 같다면서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이 자녀 역시

꼰대입니다. 꼰대를 싫어한다면서도

자신이 꼰대처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진리에 관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많은

유다인이 주님의 말씀을 거부합니다.

자기 기준에서 벗어난다면서 틀렸다고 하고,

자기들을 비판한다면서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꼰대’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야

주님의 참 제자가 되고, 주님께서 주시는

진리를 통해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죄를

짓습니다. 죄의 종이 될 뿐입니다.

(요한 8,32 참조).

주님의 뜻이 때로는 우리에게 커다란

걸림돌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주님의 뜻을

바라보고 실천할 수 있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꼰대’에서 벗어나

주님의 마음에 드는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최고가 되기 위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하세요.

이것이 바로 현재 제가 사는 방식이랍니다.

(오프라 윈프리)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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