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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들통 날 거짓말 / 따뜻한 하루[5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30 조회수464 추천수1 반대(0) 신고

 

 

네 명의 대학생이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딴 짓을 하는 바람에 수업에 지각했습니다.

출석에 예민한 교수님인 걸 알기에 학생들은 지각 사유를 묻는 교수님의 질문에

학교에 오는 길에 타이어가 그만 펑크가 나 좀 늦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대답을 들은 교수님은 알겠다며 넘어간 듯 보이자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각자 자리에 앉으려 했습니다만,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네 사람은 각각 따로 충분히 떨어져서 아주 편한 마음으로 앉게나."

 

학생들이 어리둥절하며 각각 좀 떨어져서 자리에 앉자 다시 말했습니다.

", 그러면 지금부터 자네들에게만 아주 간단한 퀴즈를 하나 내겠네.

함께 타고 온 차 타이어의 펑크가 난 위치를 적어서 제출하게나."

예상치 못한 질문에 결국 학생들 거짓말은 들통이 났습니다.

 

거짓말은 순간적인 위기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서나,

혹은 자신의 속 좁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 순간만을 모면하겠다는 얄팍한 계책이지,

그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잠언에도 이 거짓에 관련한 여러 새겨둘 말들이 우리를 다독입니다.

사람에게서 바랄 것은 신의이기에 거짓말쟁이보다는 빈곤한 이가 낫다.

거짓 증인은 벌을 벗어나지 못하고 거짓말을 퍼뜨리는 자는 멸망뿐이다.

진실한 증인은 거짓을 말하지 않지만 거짓 증인 자는 거짓말만 내뱉는다.

거짓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하고 거짓을 퍼뜨리는 자는 빠져나가지 못한다.

진실한 증인은 여러 목숨 구하지만 거짓말 내뱉는 자는 속임수만 일삼는다.

 

예수님께서도 정직하여라.’라면서 거짓 맹세를 아예 하지 말라 하십니다.

“‘.’ 할 것은 .’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다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 5,33-37 참조)

 

그래서 그분께서는 저 유명한 산상 설교에서 참 행복에 대해 엄히 이르십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8)

 

그렇습니다.

들통 날 거짓말은 아예 하지 않도록 다짐합시다.

위기의 순간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 하나뿐입니다.

솔직하게 말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어떻게 말할까'하고 괴로울 때는 다만 진실만을 말합시다.

그것만이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는 우리 믿는 이의 삶입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들통,거짓말,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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