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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 초대 교황님의 첫 직무는 / 예루살렘 교회[1] / 사도행전[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31 조회수35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 초대 교황님의 첫 직무는(사도 1,12-26)

 

그 뒤 사도들은 올리브 산이라 불리는 승천 장소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 산은 안식일에도 걸어갈 수 있을 만큼 예루살렘에서 천 미터 조금 못 미치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성안에 들어간 그들은 자기들이 묵고 있던 위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아, 필립보와 토마스, 바르톨로메오와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혈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 이렇게 배신자 유다 이스카리옷이 없는 열한 사도가 다 모였다. 그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 여러 여자와 함께 종일 기도에 전념하였다.

 

아무튼 예수님으로부터 초대 교황님이 되신 시몬 베드로의 첫 직무는 부족한 사도 1명을 뽑는 것이었다. 그래서 베드로가 말하였다. 거기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이들이 있었다.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 성령께서 다윗에게 이르신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우리처럼 사도직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는 물음에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의기당당하게 신앙고백을 한 그 모습으로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자는 부정하게 밭을 산 뒤, 거꾸로 떨어져 배가 터지고 내장이 모조리 쏟아졌습니다. 이 일로, 그 밭이 하켈 드마라는 피밭이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거기 사는 자 없게 하소서.’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의 요청으로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이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예수님의 생애 동안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돌아가신 뒤에도 그분과 함께할 이가, 열두 제자의 사제단에 들어가서 그들이 수행해야 하는 첫째 사명에 동참하는(1,8) 전제 조건이다. 이 사명은 하느님께서 원하신 바로서(10,41), 증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도직을 넘겨받을 이는 예수님이 계신 동안 줄곧 동행한 이들이어야 했다. 제비 뽑는 방식은 주사위처럼 생긴 작은 돌에 사람의 이름을 적거나 표시를 한다. 그렇게 준비된 돌들을 통이나 남자들이 입는 긴 옷자락에 넣어 흔들다가 하나가 떨어지면, 그것에 해당하는 이가 선택된 것으로 여긴 것 같다.

 

마티아, 그는 바르사빠스, 또는 유스투스라는 요셉을 제치고 초대 교황님 자격으로 베드로가 이끄는 예수님 사제단이 뽑은 첫 번째 사도이다. 성경에서는 열세 번째 사도인 셈이다. 예수님 사제단의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던 유다 이스카리옷을 대신해(요한 12,6 참조), 새 사제단이 된 것이다. 이제 다시 열두 사도가 갖추어졌다. 아마도 성경에는 총 열다섯 분의 사도가 언급되어 있다. 이후 바오로와 바르나바도 사도로 언급되니 말이다(사도 14,4.14 참조). 다만 바르나바가 사도인지의 여부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가 있다.

 

베드로의 주관으로 유다를 대신해 마티아를 새 사도로 뽑은 후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5. 성령 강림(2,1-13)’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교황님,하켈 드마,마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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