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02 조회수761 추천수4 반대(1)

미주가톨릭평화신문에서 주관하는 줌으로 하는 신앙 특강이 있습니다. 지난 312일에는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주교님의 강의는 미주지역의 교우들에게 영적인 갈증을 풀어주는 단비와 같았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예정된 시간을 넘어서 강의를 해 주셨고, 교우들의 질문에도 자상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주교님은 으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숨이 고르면 건강하지만 숨이 차거나, 불규칙하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침내 숨이 멎으면 세상을 떠난다고 하였습니다. 흙에서 온 사람이 생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서 을 넣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숨에 의지하면, 하느님의 숨과 함께하면 세상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도록 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느님의 이름을 물으니 하느님께서는 나는 있는 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심을 믿고 파라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임마누엘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 아이를 가질 것인데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은 마리아의 잉태로 현실이 되었고,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강아지를 사랑한다고 강아지가 되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몸소 사람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와서 보아라.’라고 하셨습니다. 첫 번째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머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보았던 제자들은 다른 제자들을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제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이방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죄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둘이나 셋이서 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나도 함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두려움 없이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사제는 미사 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도합니다. 그러면 교우들은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고 응답합니다. 미사는 주님께서 함께 하는 제사입니다. 미사는 주님께서 함께 하는 축제입니다.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베드로 사도는 주님 나도 걷게 해 주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렇게 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었던 베드로 사도는 물 위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주님을 바라보지 못했던 베드로 사도는 이내 물속으로 빠졌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지 못하면 우리들 역시 유혹의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욕망의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두려움의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르자, 베드로가 주님만을 바라보자 주님께서는 물속에 빠진 베드로를 구해 주셨습니다. 빛이 9개 있고, 어둠이 1개 있을 때 어둠만을 바라보면 빛에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어둠이 9개 있고, 빛이 1개 있을 때라도 빛을 바라보면 능이 어둠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둠은 주님께로 가까이 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빛은 생명에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강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대화는 독백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동전을 넣으면 커피가 나오는 자판기가 아닙니다. 하느님은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어린아이가 을 만지려고 하면 어머니는 못 만지게 합니다. 아이가 독에 감염되어서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예방주사가 무서워서 맞지 않으려고 하여도 어머니는 아이를 달래서 예방주사를 맞게 합니다. 이처럼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사생활입니다. 고백성사를 보기 전에 미리 죄를 성찰하고,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굳게 다짐하며 고백성사를 보면 좋습니다. 미사에 참례하기 전에 그날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 좋습니다. 미사 시간 전에 미리 성당에 와서 성체조배를 하면 좋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은총을 성사를 통해서 드러내 보이셨으니, 성사 생활에 충실한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느끼는 사람은 범사에 감사하게 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기쁨이 넘쳐납니다. 감사와 기쁨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셋째는 성경읽기입니다. 하느님 구원의 역사는 성서에 있습니다. 성서를 읽고, 쓰는 것은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는 기름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성서읽기는 내 신앙의 여정에 기름을 채우는 것입니다.

 

주교님께서는 강의를 마치면서 로마의 카타콤베(지하묘지)에 있는 벽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원래 묘지는 죽은 자들의 도시로 불렀는데 신앙인들은 묘지를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 머무는 곳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벽화들에는 순교자들의 뜨거운 신앙이 있었고, 그 벽화들에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에로 나아간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믿음과 희망은 사랑으로 열매 맺는다고 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우리의 신앙이 사랑으로 열매를 맺도록 신앙생활에 충실하기를 당부하였습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마치 주교님께 하는 말씀과 같았습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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