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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은 제물로 살아나는 이들. (마태26,14-25)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05 조회수249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주간 수요일]

 

죽은 제물로 살아나는 이들.


(마태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 왜 은돈 서른 닢일까?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계약)대로 살지 않아, 그분의 호의로 그분과 일치를 이루려는 계약이 깨졌을 때~

 

(즈가11,11-14) 11 그 계약은 그날로 깨졌다. 그리하여 나를 지켜보던 양 장사꾼들은 그것이 주님의 말씀이었음을 깨달았다. 12 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좋다고 생각하면 품삯을 주고, 그러지 않으면 그만두시오.” 그러자 그들은 내 품삯으로 *은 서른 세켈을 주었다. 13 주님(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나의 값어치를 매겨 내놓은 그 잘난 *품삯을 금고에 넣어라.” 나는 *은 서른 세켈을 집어 주님의 집 금고에 넣었다. 14 그러고 나서 나는 ‘일치’라는 둘째 지팡이를 부러뜨려,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 관계를 깨 버렸다. 

= 하느님과의 일치, 하나 되는 길이 깨졌다. 그래서 영원히 어둠속에 갇혀야할 우리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시 길을 열어 주시는 것이다. 당신의 몸값으로 서른 닢(세겔)을 받아 십자가의 대속, 그 진리로 어둠속의 생명의 빛을 비추게 돤 것이다.

 

(요한8,12. 9,5) 12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5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 아무개 - 나, 우리다. 오늘 나, 예수가 너의 집- 마음(신앙)에 들어가 함께 파스카 음식으로 축제를 지내겠다 하신다.

파스카 음식~

(탈출12,1.3.5-7.12) 1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3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에게 이렇게 일러라. ‘이달 초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5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6 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7 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12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 이집트(세상)의 풍요를 참으로 만족하는 삶을 치시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도 그 풍요를 좋아했기에 죽어야한다)

그러나~

(탈출12,13.22) 13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22 그리고 *우슬초 한 묶음을 가져다가 대야에 받아 놓은 *피에 담가라. 그것으로 그 대야에 받아 놓은 *피를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너희는 아침까지 아무도 자기 집 *문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 죽어야 할 이스라엘이 흠 없는 어린 숫양의 피로 거저 받는 구원이다.(그것이 구원의 약속, 복음, 계약이다. 그 말씀 밖으로 나가면 죽음이다.) *대속의 제물(피)로 살아나는 것이다.

그러나~

(로마12,1) 1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내가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

= 대속으로 죽은 제물(예수)로 살아 났으니, 그래서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게 되었으니 그에 합당한 예배, 곧 구원의 진리(십자가)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영광을 드리는 신앙을 사는 것이다. 그런 이들을 하느님께서는 찾으신다.

 

(요한4,23-24) 23 “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24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 안에서(타투떼이아-소통) - 진리로 소통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파스카 음식, 곧 하느님의 뜻(일)인 생명의 말씀이 아닌, 사람의 뜻(일)을 위한 사람의 말을 먹는 것이 예수님을 파는 배반인 것이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 이부분은 매일미사의 사제의 묵상글을 참조한다.

저는 교회의 사람입니다. 가톨릭 사제로 서품을 받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서약하였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쉽게 이해하도록 강의하고 그 복음 말씀에 젖어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가끔 의문이 듭니다. ‘나는 잘하고 있는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면서 나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느님과 또 그분의 말씀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를 더 드러내고 유명해지고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나의 앞에 하느님께서 계시기는 한가? 아니면 하느님 앞에서 내가 너무 나대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고민과 질문은 나태하고 오만하였던 저의 정신을 맑게 만들어 줍니다.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언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 예언이 저에게는 미래의 일이 아닌 이미 행한 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팔아’ 자신의 것을 채웠던 사람은 유다가 아니라 *저였습니다. 그러나 유다처럼 이야기합니다. “저는 아니겠지요?”

그런 저에게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어쩌면 복음을 묵상하며 쓰고 있는 이 글도 예수님을 팔아 내 배를 채우려고 하는 배반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나의 일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우리는 정화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니겠지요?”라는 스스로에 대한 관대함을 버릴 때, 핑계를 내려놓고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라는 예수님의 대답을 되새길 때 우리의 실수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누구의 일을 하고 있습니까?(최종훈 토마스 신부)

 

☨ 천주의 성령님! 지금까지 음식(말씀)을 잘먹고 나(사람)의 일(말)이 아닌 주님의 일(말씀)을 하는자가 되게 하소서. 그분만이 진리이심을 깨닫게 허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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