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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05 조회수382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당 활동하면서 혹은 묵상글을 쓰면서 혹은 신부님의 글을 옮기면서 나름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절대 내 이름을 내세우지 말자 입니다. 유다를 묵상하면 묵상 할 수록 더 무서운 것이 신앙 안에서 교만입니다. 

 

신앙에서 나를 내세우면 내세울 수록 비극에 직면하는 것을 신앙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를 맞아도 정신 못차리고 그렇다고 매를 맞는다고 하여서 정신 차리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 없이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주님은 나의 길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내가 3년 동안 같이 동고 동락하면서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정성을 들이면서 키웠던 제자.. 유다입니다. 그중 가장 똑똑한 제자가 유다 입니다. 그런데 그는 주님을 배반합니다. 참 아프고 아픈 마음입니다. 평소에도 그를 보면서 예수님은 매우 가슴이 아팠습니다. 참 아픈 마음입니다. 

 

유다를 생각하니 우리 회사에 골치 아픈 직원이 생각이 나네요. 회사에 사장님이 있는데 직원들의 절반 이상이 고등학교 출신입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일일히 하나하나 일을 정해 줍니다. 그런데 지금의 골치 아픈 직원은 대학교 졸업자에 프로그램도 잘 짜고 나름 능력이 있는 소유자입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일반 직원과 같은 대우를 그 사람에게 해줍니다. 

 

그래서 그와 사장님과의 관계는 아주 험악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그분은 이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그분과 사장님의 관계를 들여다 보면 이런것입니다. 사장님이 직원 하나하나에게 찍어 누르듯이 지시를 하는데 그 이유는 학벌이며 모든 것이 일반회사와 다릅니다. 이해 능력이 부족해서 나름 선택한것이 찍어 누르기식으로 의사 전달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일이 돌아가고 그에게도 파이를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똑똑한 그분은 나는 다른데 왜 나도 같은 대접을 받아야 하나? 이것입니다. 그래서 사장님과 입장차가 커 보입니다. 그러면 그 똑똑한 지원이 다른 곳으로 직장을 찾아 보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못한 것 같아요. 사장님의 입장에서는 모든 직원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같이 대접하다보니 ..그렇다고 그분에게만 특별 대접을 할 수는 없고 ..서로 사랑으로 더욱 충실했으면 좋으련만.....서로가 변하기만을 기대하는 것 같아요 ..상대가 나의 말에 무조건 맞추어 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 감정의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 참으로 사장님과 그 직원 사이에는 넘지 말아야 할 깊은 다리를 건너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신앙인의 입장에서 보면 시작과 끝이 사랑입니다. 주님을 사랑과 겸손.. 역지 사지 ..입니다. 

 

유다도 자신이 똑똑하다는 그것 하나만으로 주님은 마주한 것.. 내가 최고야 ..그런 마음. 아인슈타인이 부활이 가당키나 한것이야 하면서 신앙을 부정했듯이 ..똑똑함.. 그것이 주님과 하나됨의 장애물입니다. 

 

신앙 생활을 할 때면 더욱 .. 중요한것이 내려 놓는 마음입니다. 더욱이 이 지면을 통해서 묵상글을 전하는 것도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나로 인해서 누군가를 성장시킨다 혹은 나로 인해서 누가 잘되었다는 마음은 정신병자와 같은 대답입니다. 신앙안에서 더욱 겸손 겸손..입니다. 주님은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운명을 하느님의 손에 맞기고 운명을 다하신 분입니다. 나의 길도 그렇습니다. 

 

항상 한결 같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나도 같이 걸어가고 싶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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