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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일의 씨의 비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05 조회수454 추천수1 반대(0) 신고

 

과일의 씨의 비밀

어느 날 과일을 먹으면서

씨를 발라내기가 불편했습니다.

씨가 없으면 더 편리하게 먹을 수

있을텐데라면서 과일을 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씨 없는 수박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불편하다고 씨가 없으면

우리는 더 이상 그 과일을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생명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일의 씨는 먹기에 불편하지만

생명의 압축이고 내년에 그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고통도 그렇습니다.

어느 누구도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고통의 과정을 피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 역시

과일 안에 있는 씨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통 없는 세상, 고통 없는 인생

고통 없는 과정을 모두가 원합니다.

과일의 씨 속에 생명의 약속이

담겨있는 것처럼 고통의 과정속에

생명의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해산의 고통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것도 이러한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십자가도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과일 속의 씨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을

강조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씨앗 속에 담긴 생명의 약속,

고통 속에 담긴 생명의 약속,

그리고 십자가에 담긴 생명의 약속이

곧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씨 없는 수박, 편리하지만 글쎄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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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고고학자들이

애굽의 피라미드를 조사하다 미라를 발견했다.

미라의 손에는 한 줄기 꽃이 있었다.

외부의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

꽃은 산산이 부서지고 꽃씨만 남았다.

고고학자들은 3천년이 넘은 그 꽃씨를

영국으로 가지고 와서 심었는데

싹이 트고 잎이 나서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지금껏 영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꽃이었다.

스웨덴의 저명한 식물학자 이름을 따서

그 꽃을 <다알>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서 다알리아라고 부르는 꽃이다.

사람마다 자기 손에서 놓지 않으려는

것들이있다. 권세와 명예, 돈이다.

그런 것들은 씨앗이나 향기가 없기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다.

그러나 씨앗이 있는 꽃은

언젠가 다시 피어날 수 있기에

아름다움을 대물림할 수 있다.

어둠 속에서 빛이 보이지 않아도

언젠가 껍질을 깨고 아름답게

다시 태어날 수 있기에

새 생명의 거룩함을 간직하고 있는것이다.

무심히 지나쳐 버린 다알리아 꽃’을 보면서

부활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내 속에 부활의 씨앗이 있다면

언젠가는 어둠을 떨치고

아름답게 꽃피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옮겨온 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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