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만찬 성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05 조회수1,126 추천수6 반대(0)

교회는 오늘부터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합니다. 성삼일은 거룩한 삼일이라는 뜻입니다. 성 목요일은 주님의 만찬미사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때에 이르자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성 목요일 주님의 만찬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는 성체성사의 의미를 깊이 묵상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듯이 우리들 또한 이웃의 아픔에 함께 하도록 다짐합니다. 이웃의 고통에 함께 하도록 다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도록 다짐합니다. 성 금요일에는 십자가의 길과 십자가 경배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의 배반으로 잡혀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혀가셨을 때 제자들은 모두 도망갔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십자가의 길에 예수님께 위로를 드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키레네 사람 시몬은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베로니카는 예수님 얼굴에 흐르는 피와 땀을 닦아 드렸습니다. 성 금요일에는 우리의 잘못과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우리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야 합니다. 예수님 얼굴에 흐르는 피와 땀을 닦아 드려야 합니다. 성 토요일에는 부활 성야 미사가 있습니다.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예수님,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예수님,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며 주님의 부활을 희망으로 기다립니다.

 

파스카는 성삼일의 정점입니다. 파스카는 대신한다, 대속한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파스카는 지나가다. 건너가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구약의 세 가지 이야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첫째는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합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려 할 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이사악을 대신할 을 제물로 주셨습니다. 그 양이 아들 이사악의 죽음을 대신한 속죄양입니다. 이것이 구약에서 드러나는 파스카입니다. 둘째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가도록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집트의 왕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함께 이집트를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하느님께서는 이집트에 10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재앙은 이집트에 있는 모든 맏배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집 앞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르도록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재앙은 양의 피를 바른 문설주는 지나갔습니다. 이것이 구약에서 드러나는 파스카입니다. 셋째는 홍해바다이야기입니다.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의 앞에는 홍해바다가 있었습니다. 뒤에는 파라오의 군대가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사면초가의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가면 바다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뒤로 가면 이집트의 군대에게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하느님께서는 홍해바다를 마른 땅으로 갈라 놓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안전하게 홍해바다를 건넜습니다. 이것이 구약에서 드러나는 파스카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파스카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우리는 미사 중에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은 신약의 파스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더라도 살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살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에로 나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신약의 파스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으셨지만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와 산 이들의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이 신약의 파스카입니다. 오늘은 파스카 성삼일이 시작되는 성목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하라고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들의 말과 행동이 이 시대의 파스카가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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